[역사]장미의 이름-교회라는 이름으로
- 최초 등록일
- 2006.06.18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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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장미의 이름을 보고 쓴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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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단지 살인 사건의 전모를 알려주기 위한 책이 아니다. 이책은 그 시대의 역사를 알려주는 동시에 사람의 시각이 한정되었을 때의 위험성에 대해 설파하고 있다.
이 책에서 장미는 어떤 의미일까. 에드소의 첫사랑? 덧없는 아름다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기독교와 장미는 매우 연관성이 높은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거기에 나는 붉은 광기의 열정과 그 열정의 소멸과정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장미는 아름다운 꽃이다. 산에 올라가다 야생장미가 피어있는 것을 보면 도도하기 그지없다. 붉고 탐스러운 장미는 그 향기마저 진해서 꽃 중의 꽃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장미는 한 송이 씩 피는 꽃이 아니다. 정원 가득 핀다. 가장 아름다운 꽃 이지만 가장 흔하게 피고 그 진한 향기는 다른 꽃의 향기마저 빼앗아 버린다. 독선적인 꽃이다. 장미의 가시는 접근하는 사람을 상처 입게 한다. 장미가 아름다운 이면에는 이런 점이 있었던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중세 문화는 교회로 점철된 문화이다. 아름다운 예술품을 제작하고 지켰으며 인간을 계도했고, 많은 종교적 지식을 남겼다. 중세는 교회가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중세의 교회는 자신과 배타적이었던 모든 것을 배척했던 오만한 종교였다. 많은 여인들이 마녀라는 이유로 화형 당했고, 과학과 철학의 암흑기였다. 종교적 이유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페스트에 죽어갔던가. 움베르트 에코는 이런 교회의 어두운 뒷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신앙심은 좋은 것 이다. 완벽체인 신을 믿고 의지하며 신의 뜻에 반하지 않을 정도를 걷는 삶은 추앙 받을 만하다. 그러나 왜곡된 신앙은 왜곡된 판단을 불러일으킨다. 계획된 신앙심의 왜곡은 더욱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 소설의 배경을 일단 알아보자.
당시는 아비뇽 유수라고 해서 로마 교황청이 아비뇽에 옮겨가 있던 시기로서 이때의 교황은 요한 22세였다. 때문에 교황청은 프랑스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자 프랑스 왕과 경쟁 관계에 있던 신성로마제국 황제는 자연히 교황과도 대립하는 형태가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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