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문]지하철1호선
- 최초 등록일
- 2006.05.30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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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을 보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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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일요일 아침. 날씨가 약간은 어수룩해 보였다. 뉴스를 통해보니 오늘이 황사 중 가장 심한 날이라고 했다.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할 정도란다. 내가 오늘 연극을 보러갈 곳인 서울의 날씨를 확인해 봤다. 우산 모양의 그림과 함께 ‘비’라고 적혀있었다. 그래서 나는 우산을 챙기고 어머니와 동생에게 작별인사를 고한 후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동서울 행 버스표를 확인한 후 버스에 올라탔다. 사실 서울에 가는 것도 그랬지만 그보다 더 내 마음을 설레게 한 것은 연극 때문이었다. 내 인생에 첫 번째로 관람할 연극이 될 지하철1호선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은 나를 흔들어 놓고도 남을 만 했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다. 나는 연극의 이해 수업을 듣고 있는 같은 과 선배 형과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로 향했다. 형과 짧은 인사를 나눈 후 우리 둘은 혜화동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 안의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모습들이었다. 앉아서 졸고 있는 사람도 있었으며 신문을 꺼내서 읽고 있는 사람과 핸드폰으로 문자를 쓰는지 사진을 찍는지 알 수 없는 사람도 있었고 그냥 창밖만 멀뚱멀뚱 쳐다보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가하면 친구사이인지 둘이서 왁자지껄 수다를 떠는 사람도 보였다. 지하철 풍경을 지켜보면서 지하철1호선은 과연 어떤 내용일까? 라는 호기심이 생겼다.
혜화동으로 가는 길은 짧지만 멀고도 험난했다. 서울 위치는 워낙에 아는 것이 없었거니와 길을 물어봐도 다들 자기할 일이 바쁜지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한참을 헤매다 시계를 보니 벌써 연극 시작시간이 30분 정도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빠른 걸음으로 학전소극장으로 향했다. 겉은 그리 화려하지 않았지만 연극 티켓을 사기위해 온 사람들은 어느새 일렬로 줄지어 서 있었다. 우리가 티켓을 구매하려고 매표소 앞에 섰을 때,
“남은 자리는 모두 홀수석이예요. 보조석이 있긴 한데 보조석으로 하실래요?”
라며 판매원이 우리에게 조심스럽게 의견을 물었다. 어차피 연극 보는 것은 똑같고 맨 앞자리이기도 해서 우리는 흔쾌히 표를 샀다. 그보다 더 좋았던 것은 10%로 할인해서 구매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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