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상화나의침실로-침실의의미
- 최초 등록일
- 2006.03.30
- 최종 저작일
-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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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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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은 최초의 인간이 가졌던 완전성과 통일성을 상실하고 남성과 여성으로 분리되었다. 이렇게 분리되고 고착된 인간조건을 폐기하고 원초의 인간으로 돌아가려는 인간의 욕구는 제의와 제의적 오르기에 남아 있다. 침실이 부활의 동굴이 될 수 있는 것은 원초로 돌아가려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와 관련을 맺는다고 볼 수 있다. 원초적인 완전성을 획득한 존재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나의 침실로는 기도하고 있다.
이상화는 아름답고 오랜 것은 꿈속에서만 존재할 뿐 아니라, 꿈 그 자체로 현실 세계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것으로 믿고 있다. 물론 `꿈`은 `밤`을 시간적 배경으로, `침실`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여 `잠`속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낮 시간의 활동을 `삶`이라 한다면, 밤 시간의 잠은 일종의 `죽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잠`은 영원한 죽음이 아닌, 아침의 `부활`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므로 밤은 `부활의 시간`이요, `침실`은 `부활의 동굴`이 되며 잠(꿈)은 곧 `부활` 그 자체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침실의 의미는 밀실, 현실의 도피처, 안식처, 조국의 광복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될 수도 있지만, 뉘우침과 두려움의 결단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꿈과 부활의 동굴로서의 의미를 갖게 된다. 그리고 작품 전편에서 침실은 `지난밤이 새도록 내 손수 닦아 둔` 침실로, 다시 `뉘우침과 두려움의 외나무다리 건너 있는` 침실과 `어린애 가슴처럼 세월 모르는 아름답고 오랜 나라`로 다양하게 변주되면서 정신적 안식과 활력을 주는 재생의 장소로 구체화되는 것이다.
또한 번민과 집착, 고뇌로 가득한 것이 지상의 낮 세계라면, 그 일체의 번민과 집착, 고뇌를 감싸 주는 것은 비실제적인 밤의 세계이다. 그러므로 11연의 `밤이 주는 꿈`, `우리가 얽는 꿈`, `사람이 안고 궁구는 목숨의 꿈`이 동일하다고 하는 것이다. 시적 화자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지상을 벗어난 환상의 세계, 바로 꿈의 세계이다.
침실이 시인 자신이 갈구하는 내세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은 10연에 잘 나와 있다. 즉, 침실은 언젠들 안갈 수 없는 곳이지만 대부분 끌려가는 곳이고 따라서 스스로 가자고 주장한다. 그것은 스스로 가는 침실은 부활의 동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스스로 찾아가는 침실이 부활의 동굴이라는 것은 상대방도 익히 알고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사정이 있음을 암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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