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의 `나의 침실로` 분석 - 침실로 가는 길.

소개글

이상화는 1920년대의 시인으로 퇴폐적 시인이자 일제의 탄압에 저항하는 저항시인이라는 평이 있는데, 1980년대까지는 「나의 寢室로」를 포함한 그의 퇴폐적이고 낭만적인 초기시 역시 저항시로 해석되어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상화가 시단에 등장한 1920년대는 일제의 탄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단순한 무단통치를 넘어서 민족 문화와 역사 정신까지 말살시키려했던 비극적인 시기였다. 친일파를 통해 우리 민족을 분열시키며 나라 전체를 혼란에 빠지게 했던 비열한 정책들이 이 시기에 진행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때문에 당시에 발표된 시들은 저항시가 대부분이었고, 저항시가 아닌 다른 시 또한 후에 저항시로 해석하고 평가해왔다. 이런 것을 ‘의도적 오류’라 한다. 이러한 ‘의도적 오류’의 대표작이 바로 「나의 寢室로」이다. 본고에서는 이상화의 「나의 寢室로」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시인이 나타내고자 했던 퇴폐성과 낭만성을 확인해 보고, ‘의도적 오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목차

목차

Ⅰ. 서론 ∥2

Ⅱ. 본론 ∥2
1. 작가 소개 ∥2
2. 이상화 시의 특징 ∥2
3. 작품 분석 ∥3

Ⅲ. 결론 ∥6

Ⅳ. 참고문헌 ∥6

본문내용

「나의 寢室로」는 모두 12연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연이 2행으로 되어 있다. 또한 이 시의 형식적 특성으로는 화자가 ‘마돈나’라는 청자에게 말을 건네는, 이른바 대화의 형식, 혹은 명령과 청유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리고 격정적인 어조로 감정을 과도하게 분출하여 퇴폐적이며 감상적인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시를 구조적으로 살펴보면 4단락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필자는 조동일 교수의 의견을 지지한다. 그것은 ‘나의 아씨여’가 시행의 끝에 네 번 반복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따라서 1단락은 1,2,3연, 2단락은 4,5,6연, 3단락은 7,8연, 4단락은 9,10,11,12연으로 드러난다.
일단 「나의 寢室로」라는 제목을 보면 ‘나의’는 내가 생각하는, 혹은 내 소유임을 나타내며, ‘寢室’은 단순히 잠을 자는 일반적 개념이 아닌 특수한 기호작용이 있는 곳이고, ‘로’는 방향을 나타내는 조사로 침실을 향하는 목적의식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이 작품의 제목인 「나의 寢室로」는 지금 화자는 자기 자신에게 의미 있는, ‘寢室’에 있지 않으며, 그곳으로 향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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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현대시 새롭게 읽기』, 세계사, 1996년.
학위논문
남민정, 『이상화 시의 항일정신 표현에 대한 연구 = A study about expression of resistance to Japan, from a poem by Sang Hwa Lee 』, 청주대학교 교육대학원,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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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이상화 시 연구 = (A) Study on the Poetry of Lee Sang-Hwa』, 명지대학교, 1999년.
이유진, 『이상화의 시와 시론 연구』, 성균관대학교,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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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논문
정우택, 「근대시인 이상화」,『泮矯語文硏究』제10집, 반교어문학회, 199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