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이기영 고향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1.02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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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의 현대문학시간에 이기영의 『고향』을 읽고 이 글에 나타난 노동자의 모습에 대한 느낌과 역사적 사실을 결부시켜 감상문을 보았습니다.
A+를 맞고 교수님께 칭찬을 들었던 글입니다. 이기영에 대한 감상문을 쓸때 도움이 많기 되길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너무 길어서 읽는데 애를 좀 먹었던 이 소설은 일주일 만에 읽고 쓰기에는 부담이 좀 되는 분량이었다. 단지 내가 다른 과목의 시험과 과제, 발표에 쫓기기에 책 한 권이 약간 부담스러웠을 뿐 집중해서 읽으면 하루 정도면 되는 분량이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아무리 찾아봐도 이기영 작가의 작품에 대한 분석만이 쓰인 책만 있을 뿐 「고향」이라는 소설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한 권 구입을 하여 읽게 되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 말하고 싶은 점들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다. 또 책의 제목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고향이라는 단어는 참 정감이 나는 단어이다. 지금 21세기의 고향이라는 의미가 이 소설이 쓰인 한 세기 전의 고향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지금은 고향이라고 해도 마천루와 비행기 등이 생각이 난다. 하지만 한 세기 전의 고향은 흙, 농촌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나는 나름대로 생각해보고 흥미를 가지고 읽어 보기 시작했다.
이 소설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인물묘사와 그들 간의 갈등, 그리고 해결방식, 외래어와 한자어, 속담 등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먼저, 이 시대에 쓰인 여러 소설 중 농촌 현실을 담아 내고 개혁에 대한 내용을 담은 소설이 여럿 나왔는데 이 소설은 여러 평론가들이 말하기를 이광수의 「흙」과 심훈의 「상록수」와는 다른 느낌의 농촌 소설이라고 한다. 우리가 1930년대를 대표하는 농촌 소설로 손꼽고 있는 이광수의 「흙」이나 심훈의 「상록수」는 당대의 농촌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지 못한 한계가 있는 것으로 비판 받고 있다고 한다. 「흙」이나 「상록수 는 피폐한 식민지 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그 곳에서 힘겨운 삶을 꾸려 나가고 있는 농민을 주인공으로 삼기보다는 도회지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다가 농촌으로 돌아간 지식인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한없이 무지하고 몽매한 농민들을 깨우쳐 주고 말겠다는 사명감에서 헌신하고 희생하는 변호사 허승(흙)이나 여성 농촌 계몽 운동가 채영신(상록수)과 같은 주인공들을 시혜적 지식인이라고 하는데, 이들의 노력에 의해서 농촌이 개선되고 발전되어 나갈 것이라는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전망으로 이 소설들은 귀결되고 있다. 때문에 역시 지식인인 작가의 관념성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는 이 소설들에서 식민지 농촌은 더 이상 비참한 삶의 터전은 아니며, 정작 농촌의 주인인 농민도 소극적이고 개성 없는 평면적 인물에 머물러 있게 된다.1) 그러나 이기영의 「고향」속의 지식인은 이와 다르다. 「고향」속의 지식인을 비롯하여, 그 밖에도 이기영의 인물 제시는 기존의 프로 문학과 다른 점이 많이 보이는데, 그 독특한 인물 유형을 살펴보겠다.
참고 자료
1) 이완근, 이학준, 「희망의 문학」(풀빛, 1990)
2) 서은주,「이기영 소설 연구」 (태학사, 1993)
4) 조진기,「이기영의 고향 연구」
6) 안상문,「이기영의 고향과 두만강에 관한 비교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