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고사관수도
- 최초 등록일
- 2005.12.01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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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사관수도에 대해서 설명하였으며 느낀점을 적은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특히, 산수의 조그마한 한 부분을 배경으로 한 인물 중심의 구성이라든지 근경 위주의 대담한 변각구도(邊角構圖)와 공간감의 결여 등은 조선 중기에 유행하였던 절파계(浙派系) 소경산수인물(小景山水人物) 화풍의 선구적인 요소로 간주된다. 그리고 흑백대비가 심한 묵법과 자유분방하게 가해진 준찰, 날카롭고 간결하게 처리된 옷주름선과 헝클어진 모습의 덩굴 등도 원대의 선종수묵화풍(禪宗水墨畵風)과 더불어 절파 양식의 경향과 상통되고 있다.
그러나 이 그림은 활달하면서도 세련미 넘치는 필치와 더불어 짙은 문기(文氣)를 풍기고 있어서, 화원이나 직업 화가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중국 절풍파의 작품과는 격조를 달리하는 화격(畵格)을 보이고 있다. 이 `고사관수도`의 화풍은 조선 시대 중기에 이르러 함윤덕(咸允德)·이경윤(李慶胤)·김명국(金明國) 등의 절파계 화가들의 화풍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산들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길다란 덩굴 몇 가닥을 흔들흔들 그네 태운다. 그러자 잔잔하던 물 위에도 결 고운 파문이 인다. 바위에 기대 편안히 엎드린 선비는 볼에 와 닿는 바람결이 흐뭇했는가, 아니면 마음 속을 스쳐 가는 상념 속에서 혼자만의 뿌듯함을 느꼈는가, 보일 듯 말 듯 엷은 미소를 머금었다. 앞머리가 벗어진 넓적한 얼굴의 선비는 이제 세상살이를 꽤 이해할 만한 지긋한 연배의 노인이다. 눈과 눈썹은 짙은 먹선으로 대충 쳐서 그렸으되 만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넉넉한 빛을 띠었으며, 사람 좋아 보이는 납작한 코와 인자해 보이는 입가와 수염 그리고 넓은 소맷자락에 인간사를 초탈한 듯한 여유로움이 번져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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