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희곡의 이해] 마의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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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빈민가, 소에 이은 유치진의 이번 작품은 먼저 배경이 농촌이 아닌 것에 신선하였다. 그리고 역사적인 무대를 신라 말과 고려 초로 하여 정황을 상상하여보는 것이 재미있었고 또한 태자와 낙랑공주의 모습이 가장 흥미로웠다. 한국판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이 희곡은 신라 말과 고려 초로 설정을 해서 더욱 그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 나라의 '후기'라는 시대는 무척 혼란한 시대이다. 당연히 그 당시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시대가 후기인지 아니면 전기인지를 확연히 알 수는 없지만 우리는 지금 문헌을 통해서 그들의 삶이 지나온 것을 보고 알 수 있다. 후기라는 시기를 되짚어 본다면 정치적으로도 혼란하고 백성들도 어려움에 빠져 있을 때가 많다. 또한 그 당시에는 문학작품도 많이 나온다. '혼란한 사회에 대해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싶은 욕망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변화의 구도는 시대마다 일어나고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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