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이갈리아의딸들
- 최초 등록일
- 2005.09.12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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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갈리아의딸들을 읽고..
A+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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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실을 살짝 비틀어 만들어낸 허구의 세계 이갈리아. 이 소설 속에서 보여지는 세상은 어떤 이론서보다도 내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듯 받아들여져 왔던 일상이, 다른 성의 시각으로 봤을 때 전혀 생소한 모습으로 비춰진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익숙해서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던 것들이 시점을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다른 의미가 되어 다가오는 것은, 무척이나 이상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이갈리아의 딸들’을 읽는 내내 나는 그 묘한 체험을 했다.
왜 집안일은 여자가 하는 것으로 정해졌을까? 여자들은 왜 브래지어를 해야할까? 왜 여자는 직업에 제한을 가져야 하고 남자보다 외모에 신경을 써야 된다는 말을 듣는걸까?
왜 우리는 여자로 살면서 겪는 수없이 불공평한 일들을 그저 받아들이고만 있는 걸까..?
...우리집은 큰집이다. 아버지가 장남이시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늘 우리집에서 제사를 지내곤 한다. 제사를 할 때면 어머니와 작은 어머니들, 나를 비롯한 여자들은 부엌에서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의식적인 측면에서의 제의는 남자들끼리만 지낸다. 제사나 차례 준비는 늘 여자들의 몫이다. 그러나 중요한 의식은 늘 남자들만이 참여한다.
....동생은 장손이다. 나와는 나이 차이가 꽤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집안 어른들 앞에서는 동생에게 야단도 제대로 칠 수 없다. 누나로서 몇 마디 해도 사내아이 기죽인다고 감싸 도시는 어른들 때문에 섭섭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브래지어를 하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몇십배나 높아진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왜 브래지어를 하는 것일까? 이렇게 묻는다면 대부분은 예쁜 가슴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대답할 것이다. (남들이 다 하니까, 라는 대답도 상당수 있을테지만..) 그렇다면 멋진 몸매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한다면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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