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 채만식의 작품세계
- 최초 등록일
- 2005.09.08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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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채만식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탁류》는 1937년 12월부터 1938년 5월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소설이다. 군산에서 미두라는 투기가 한창일 때 군에서 고원(雇員)을 지낸 정주사는 <스물 한 살 먹은 맏딸 초봉이를 우두머리로, 열 일곱 살 먹은 작은 딸 계봉이, 그 아래로 큰아들 형주, 이 애가 열 네 살이요, 훨씬 떨어져서 여섯 살 먹은 병주, 이렇게 사남매에, 정주사 자기네 내외해서 옹근 여섯 식구>를 거느리고 가난하게 살고 있다. 이들이 겪는 역경이 시대적 상황과 결부되어 씌어진 이 소설은 전편을 통하여 흐르는 풍자성, 냉소적인 분위기, 깊숙이 파고드는 생에 대한 좌절감 등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그의 소설은 서두부터가 특이하다.
인간기념물(人間記念物)
금강(錦江)……
이 강은 지도를 펴놓고 앉아 가만히 들여다보노라면, 물줄기가 중둥께서 남북으로 납작하니 째져가지고는 <한강이나 영산강도 그렇기는 하지만> 그것이 아주 재미있게 벌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번 비행기라도 타고 강줄기를 따라가면서 내려다보면 또한 그럼직할 것이다. (중략)
이렇게 애둘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채 얼러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大處 = 市街地)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 이야기는 예서부터 실마리가 풀린다.
이 소설은 금강의 지리적 조건과 역사의 부침을 설명하고 금강 끝에 자리한 군산이 등장함으로 해서 시작되는데 1930년대 암울한 사회상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고, 그즈음 인간상이 잘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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