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눈길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7.23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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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들어가며)
2. 본론
① 잔인하게 모자의 정을 잘라내던 아들
② 자식이 떠난 뒤 시린 눈으로 차마 아침 햇빛을 보지 못했던 어머니
3. 감상 (글을 마치면서)
본문내용
소설 속에 어머니는 가난하고 고달픈 삶을 살아오면서도 자식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이다. 어머니가 젊었을 적에는 방이 두서너 채가 있을 정도로 살았지만 형이 제법 되던 전 재산을 술 로 날려버린 후 어머니의 삶은 힘들고 가난에 쪼들려야 했다. 나는 어머니가 겪어온 인고의 생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잘 키워내려는 자식에 대한 사랑 을 눈길에 비유하고자 한다.
‘산비둘기만 푸르륵 날아가도 저 아그 넑이 새가 되어 다시 되돌아오는 듯 놀라지고, 나무들이 눈을 쓰고 서 있는 것만 보아도 뒤에서 금새 저 아그 모습이 튀어나올 것만 싶어졌지야. ...(중략)... 내 자석아, 부디 몸이나 성하게 지내거라, 부디부디 너라도 좋은 운 타서 복받고 살거라. 눈앞이 가리도록 눈물을 떨구면서 눈물로 저 아그 앞길을 빌고 왔제’
이 소설의 제목이 ‘눈길’인 만큼 눈길에는 상징적인 어머니의 사랑이 담겨있다. 공부하러 타지에 나가는 아들에게 무엇 하나 번번히 못해주는 어머니의 미안함과 그 아들의 앞날을 빌어주는 어머니의 진정한 모습의 상징. 아들과 당신이 밟고 지나갔던 눈길을 다시 자신 혼자만이 되돌아 올 때 아들이 밟아놓은 발자국을 바라보며, 아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훔치던 눈물. 이 모든 것이 ‘눈길’로 상징될 수 있는 것이다.
어머니가 다시 눈길을 걸으며 돌아오는 장면에서 나 또한 눈시울이 붉어지며 뜨거워 졌다. 단편 소설이 내 마음 속에서 깊고도 큰 울림을 오래도록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청개구리도 어머니의 죽음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며 어머니가 하라고 했던 것만 하며 살게 되었고, 최근에 종영되었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는 주인공의 어머니에 대한 복수심이 사랑으로 바뀌어 어머니를 위한 죽음으로 끝맺음되기도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