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백범일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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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백범일지’ 도서출판 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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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화양이적(尊中華攘夷狄)’으로 대표되는 보수사상과 부국강병의 서양 개화문명, 급속히 번지는 공산주의 사상은 민족주의 사상과 더불어 국내 정치지도자들을 더욱 사분오열하게 하였다. 이는 그가 임정활동을 통해 줄곧 유일당 통합 운동을 추진해 나가는 동안 느끼는 어려움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특히 그는 이런 독립운동 단체들의 내부 분해가 주로 공산주의자들의 모략, 전술의 행태로 인한 것으로 생각해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반감을 표현하였는데 백범일지의‘나의 소원-민족국가’부분에서도 빼놓지 않고 등장한다. 광복 후 귀국했을 때 여운형을 냉대한 일화 강준만-한국 현대사 산책-1940년대
나 인공과의 연합에 실패한 일, 투철한 반공주의자였던 이승만과의 지속적인 관계유지는 이때 생긴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편견으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시기에 그가 행하던 일들은 오히려 이번엔 그가 ‘딴 시대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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