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 자유인은 누구인가
- 최초 등록일
- 2004.03.02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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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 자유인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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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국어국문학은 대학에서 두 가지 기능을 가진다. 하나는 국학으로서의 기능이요, 다른 하나는 인문학으로서의 기능이다. 국어국문학은 또 이름그대로 국어학과 국문학이라는 두 가지 상이한 전공의 집합체이다. 국어국문학의 이러한 양면성은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이나 전공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모두 국어국문학을 나름대로의 관점으로 이해하고, 활동하게 한다. 그러나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을 한 마디로 말해보라면 ‘자유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유인은 원래 인간 본연의 모습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할 때 자유 의지를 주심으로써 자유인으로 살아가도록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욕심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었고, 권위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인을 추구하는 인류의 갈망은 계속되어 왔으며, 이것이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근대에 들어 대학의 발전은 자유 정신으로 일관되어 왔으며, 이에 힘입어 근대 과학 문명, 민주 문명이 성립된 것은 물론이다. 국어국문학 전공은 바로 대학의 심장으로서 자유 추구의 핵심이며, 국어국문학 전공자들은 자유인의 표상으로서의 면면한 전통을 이루어 왔다.
오늘날 인문학의 위기, 국어국문학의 위기가 눈앞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도 의연한 자유인으로서의 국어국문학 전공자들이라면 넉넉히 벗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오늘날의 위기는 사실 인문학의 위기가 아니라, 인문학의 시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는 전공자들의 위기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근대 계몽주의자들이 시대 정신을 선도해 왔다면, 21세기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아마도 정보 기술, 경영 등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문제이지 돈의 문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1세기는 인간을 위한 기술, 자연을 위한 기술이 핵심 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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