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작가연구
- 최초 등록일
- 2003.11.06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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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1. 연구동기2. 김유정의 생애
Ⅱ. 본론
1 김유정의 작품세계
(1)소재상의 측면의 특징2) 애정
(2). 미적 특징
(3).문장의 특징
(4).문체적 특징
(2) 김유정과 채만식의 해학성 비교
(3)복수 문학으로서의 김유정 소설
(4) 자기 구원 수단으로서의 소설
Ⅲ. 결론
김유정의 문학사적 위치
본문내용
(2) 김유정과 채만식의 해학성 비교
'풍자'가 우세한 채만식의 작품과 대조적으로 김유정의 작품에서는 '해학'이 두드러진다. '동백꽃'이나 '봄봄'을 보라. 어디에도 작자에 의한 적극적이고 비판적인 골격은 없다. 물론, 작품 속의 갈등은 없을 수 없고 갈등에 따른 인물들 간의 상호 공격도 존재한다. '동백꽃'의 '나'와 점순 사이가 그렇고 '봄봄'의 나와 미래의 장인 사이가 그렇다. 그러나 이들 사이의 갈등은 어느 한쪽에 작자의 궁극적인 비판이 뚜렷이 가해지는 그런 풍자를 유발하지 않는다. 그런 만큼 김유정은 이들 인물들이 지닌 인간적 미덕에 대해 애정과 동정을 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이러니, 기지, 야유, 조소 등 희망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눈앞의 현실에 대한 허무의식에서 싹터 사회의 부조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풍자 기법은 김유정 문학에 이어 채만식의 「태평천하」와 「탁류」에 와서 극치를 이룬다. 채만식은 작품의 바탕에 여전히 사회 비판 의식을 짙게 깔아 풍자 작가로 꼽히면서도 관능적 분위기가 감도는 단편을 즐겨 쓰던 김유정과도 구별된다.
김유정은 소설 속에서 인물의 옳고 그름을 판가름하지 않는다. 다만 이들의 형태를 유머 아이러니 풍자 해학적 수법을 통해 그려나간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면서도 일제의 검열에 걸리지 않았다. 김유정은 일제의 수탈과 억압때문에 가난의 사슬에 묶여 있는 민중과 어느 한 곳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도는 인간유형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김유정 특유의 토속적이고 질퍽한 어휘, 유머와 풍자의 수법으로 지극히 평범한 일상사를 소설화한다. 둘 다 동반자 작가라는 것과 일제 치하에서 작품활동을 했다는 것, 풍자와 해학의 수법을 즐겨 사용했다는 것이 공통점이 될 수 있으며 차이점은 채만식은 풍자를 김유정은 해학적 방법을 더 많이 사용했다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참고 문헌
김용성, 우한용 『한국근대작가연구』 삼화원 2001
김유정 『한국문학소설대계』 동아출판사 1995
차은로 「김유정 연구」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1983
구인환 『근대작가의 삶과 문학』 서울대학교출판부 1994 pp. 151~166
김윤식/김현 『한국문학사』 .민음사. 1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