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일본서기와 천황제의 창출
- 최초 등록일
- 2016.08.26
- 최종 저작일
- 2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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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실 나는 지난 2학년 2학기에 ‘일본문학개론’ 수업을 들었던 경험이 있다. 『일본서기』는 그때 일본 문학을 배우면서 함께 배운 역사서 중의 하나였다. 저번 학기에 ‘일본문학개론’ 수업을 들은 것은 바로 옆 나라인 일본의 문학은 우리나라의 문학과 어떻게 다를까 하는 ‘국어교육과’적인 흥미가 생겼기 때문이라면, 사실 이번 학기에 ‘일본사’ 수업을 들은 것은 이 때 문학사를 배우면서 일본의 역사에 흥미가 생겨서라고 할 수 있다. 지난 학기의 ‘일본문학개론’ 수업에서는 작품에 대해 문학적으로만 접근했기 때문에 작품의 배경을 역사적 고증없이 그저 작품에서 말하고 있는 시대적 배경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있었다. 내가 이번 ‘일본사’ 수업 중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점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일본사 수업은 이렇듯 내가 지난날 배운, 문학을 통해서 본 일본의 역사를 그것이 사실은 작품에서 말하고 있는 배경이 아니라 역사적으로는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매 수업마다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일본서기』도 바로 그런 작품 중의 하나였다. ‘문학개론’시간에는 『고사기』라는 역사서와 『일본서기』를 함께 설명했었는데 고사기가 국내용의 역사서라면 일본서기는 국외용의 역사서였다. 『고사기』의 완성도를 보고 불만을 가진 ‘겐메이 천황’의 명령으로 8년만에 다시 완성한 것이 『일본서기』였다는 설명이었다. 그리고 『고사기』보다 역사적 사실 위주의 기술이라고 언급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평화로운 시대에서의 기록으로만 보였던 이 『일본서기』가 사실은 다른 속내 속에서 지어진 것이 아닐까 의심하게 해준 것이 바로 ‘일본사’수업이었다. 이 『일본서기』의 저자는 ‘후지와라노 후히토’이다. ‘후지와라노 후히토’는 야마토정권의 쇼토쿠태자 가문이 소가씨 가문의 ‘소가노 이루카’에게 멸족을 당하자 그를 복수하기 위해 ‘소가노 이루카’를 죽인 ‘나카토미노 가마타리’의 차남이다. 그렇게 본다면 『일본서기』 자체가 자신의 가문의 정당성을 지키기 위해 철저히 ‘후지와라노 후히토’의 관점에서 쓰여진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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