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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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한글을 창제했을 때 이에 대한 반대의견도 만만치가 않았다.한글 창제를 반대한 최만리 같은 관리들은 여러 차례 상소를 올려 한글 창제의 부당성을 지적하였다. 그들의 주장은 첫째, 한글 창제는 중국과의 외교적•문화적 사대 관계에 어긋나는 일이다. 둘째, 한자가 아닌 다른 글자를 만드는 것은 오랑캐나 하는 일이므로 조선은 중국의 한자를 사용해야 한다. 셋째, 한글 창제는 성리학 연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당시 유학자들은 성리학을 학문과 생활의 지표로 삼고 섬기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양반은 문자 해독 능력과 학문적 권위를 권력의 기반으로 삼고 있었는데, 훈민정음으로 상민과 천민이 쉽게 글을 읽을 수 있게 된다면, 자신들의 권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여겨 반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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