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 마네 및 인상주의의 화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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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가 눈에 보이는 것, 즉 가시적인 것만을 그리려는 자세는 물론 쿠르베에서 온 것이기는 하나. 그는 그 보이는 것 중에서도 전원보다는 도시를, 노동자나 농민들보다는 파리의 현대적인 풍물을 도회인의 감각으로 다루었다. 그러나 그의 사실주의적 성향이나 주제에 앞서 근대 회화사에 있어서 그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바로 그가 이룩한 회화적 혁명에 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시도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 <풀밭 위의 점심><올랭피아> 등의 일련의 작품들이다.이들 작품에서 우선 충격을 주는 것은 선도 높은 색조의 대담한 처리이다. 어두운 빛깔은 오직 밝은 빛깔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만 쓰여지고 이와 함께 중간색이 사라져 색조의 명암이 한층 더 선명하게 대비되는 것이다. 또한 화면 전체의 선도에 의해 화면의 평면적인 느낌이 강조되며 또 한편으로는 양감의 원근의 효과가 감소된다. 그리하여 색채와 평면성에 의한 회화라고도 하는 혁신적인 양식이 태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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