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 답사기
- 최초 등록일
- 2014.01.27
- 최종 저작일
-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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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유물 설명
2. 유물 / 박물관에 대한 감상문
본문내용
선정한 유물인 ‘유리병’은 국보 193호로, 경주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문화제이다. 지중해 연안인 로마로부터 비단길과 바닷길을 통해 수입된 제품으로 설명이 되어 있지만, 페르시아에서 만들어졌다는 견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타원형의 미려한 몸체에 나팔 모양의 짧은 대각과 길다란 목을 가진 유리병으로 투명한 녹색을 띤다. 나팔 모양의 아가리는 양쪽을 오므려서 마치 봉황 머리와 같이 표현하였으며, 아가리 바로 아래에서 어깨에 걸쳐서는 군청색을 띠는 유리 손잡이를 부착하였다. 목과 손잡이에는 은실을 감아 화려함을 더하였다. 이 유리병은 손잡이에 금실을 감아 수리한 흔적과 삼국시대 신라의 왕릉급 무덤에서만 간혹 출토되고 있어 당시로써는 최고급의 용기였음을 짐작케 한다.
<중 략>
관람 중 경주 황남대총에서 출토되었다는 오묘한 색감의 유리병이 내 시선을 사로잡았고 나는 뭔가에 홀린 듯 바로 스케치에 들어갔다. 2013년에 제작된 것이라고 말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하고 완성도가 높은 유리병이었다. 스케치 후 유물설명을 읽어보니 이 유리병은 신라에서 제작된 것이 아닌 로마에서 제작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이 유물을 포함한 여러 유리공예품으로 로마에서 실크로드를 통해 신라로 문화가 전파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점을 알게 된 후, 유물을 감상하면서 유리그릇이 육로, 해로를 통해 로마를 출발하여 신라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유리잔, 유리병, 뿔잔 등의 유물을 통해 한반도의 역사는 과거부터 세계와 열린 교류를 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허나 여기서 하나 명시해야할 점은 외부의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여 정착시킨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와 시대상에 맞게 융화시켜 새롭게 창조했다는 점에서 조상들의 지혜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또 하나, 어린 시절에는 알아차리지 못 했던 유물들을 출토하고, 복원시키는 기술에 다시금 놀라움을 느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