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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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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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미있게 본 영화는 적어도 한번은 꼭 다시 본다. 내가 처한 상황이나 감정에 따라 볼 때 마다 전해지는 감동이 다르기 때문이다. 처음 볼 때와는 다른 설렘을 느끼면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런데 “오! 수정”은 한마디로 졸린 영화였다.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듣는 수업이라 열의를 가지고 예습 겸 이 영화에 대해 더 알아보고자 나 혼자 DVD를 보고 자료를 찾았었다. 18세미만 관람불가 영화를 학교 숙제랍시고 처음으로 보게 된 나는 정말 신기해서 아주 진지하게 영화를 봤다.
그러고 난 다음 수업시간에 오! 수정을 다시 보게 되었을 때 내가 먼저 이 영화를 본게 후회가 될 정도였다. 결국 수업시간에 다른 학생들이 영화를 보고 웃을 때 난 혼자 엎드려서 잠을 자고 말았다. 왜 이 영화만은 또다시 보기 힘들었을까?
내가 이 영화를 수업시간에 보고서 잠을 자게 된 이유는 어떻게 보면 너무 평범한 이야기 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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