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학사] 자치통감의 이해
- 최초 등록일
- 2002.12.05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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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통감』은 신법을 탄핵하기 위해서 쓰여진 것만은 아니지만 사마광은 『통감』중에서 이러한 문장을 점철함으로써 황제와 사대부와 후세의 독자에게 신법의 악(惡)과 그 화(禍)를 피하여 낙양에 은거한 자신의 정당성을 호소한 것이다. 바꿔 말하면 '충'의 길이 끊겨 명철보신을 그 존재근거로 하지 않을 수 없었던 사마광의 『자치통감』을 저술함으로써 황제에 대한 '충'을 회복하려 한 것이다.
목차
1. 서(序)
2. 시대상황(時代狀況)
3. 자치통감(資治通鑑)의 구성(構成)
4. 사마광(司馬光)에 대하여
5.『좌전(左傳)』과 『통감(通鑑)』
6. 송학(宋學)과 통감(通鑑)
7. 신법(新法)과 통감(通鑑)
8. 편찬의도
9. 서법(書法)
10. 신광왈(臣光曰)
11. 결론
본문내용
중국에서의 역사편찬은 '기전체(紀傳體)에 의한 단대사(斷代史)' 라는 구태(舊態)를 되풀이 하면서 통일국가 송조(宋朝)를 맞이하였다. 공자(孔子)당시로부터 14세기를 지나 송조에 들어오면서 구양수(歐陽修)등의 『신당서(新唐書)』·『신오대사(新五代史)』를 포함해 '正史'만도 17만부, 권수로 치면 1600권을 넘는다. 이같이 압도적인 수량에 달하는 '紀傳體의 斷代史'가 쌓이고, 특히 '紀傳體'가 나중 것일수록 서술이 산만해서 유기성(有機性)을 잃게 되며 형식도 반쯤은 형해화(形骸化)해간다. 전국시대(戰國時代) 이후의 중국사의 전모를 파악한다는 것은 이미 곤란하다기보다 절망적이었다. 특히 과거(科擧)에는 시부(詩賦)가 부과되고 광범한 역사지식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시대였기에 일반 지식인은 기껏해야 『사기(史記)』『한서(漢書)』외에 두세 가지에 접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였다. 그러나 실제의 경험을 존중하며 그것만이 신뢰할 만한 진실이라고 본 중화민족이 자신의 조상이 10세기에 달하는 발자취에 무지한 채 언제까지나 만족했을 리는 없다. 새로운 중국통사(中國通史)에의 기대, 그것은 뜻 있는 지식인의 가슴속에 잠재했다가 점차로 부풀어 갔다.
`신광왈`에 나타난 그의 역사의식과 군신관이라는 두가지 면에 대해서 조술하고자 했다. 사마광이 역과 역사에 경도하였다는 사실은 암시적인데 여기에서는 역을 매개로 하여 그의 시간의식을 도출해 내고자 했고 여기서 역은 순환론이다. 여기서 그는 역사를 변화의 모습이 아니라 불변의 모습으로 파악했다. 또한 역사의 전개는 인간의 힘으로는 저항하기 힘든 운명의 좌우된다는 결정론(決定論)은 없다고 보고 인위적인 노력으로 역사를 변혁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비소한 보수주의와도 손을 잡았고 과거의 성이라는 한가지 점을 이상으로 순환하는 상고주의와 순환론의 결합도 보여진다. 상고주의(尙古主義) 그 자체는 보수도 혁신도 아니다. 금의 사는 주체가 고와의 거리를 격렬하게 의식할 때 상고주의는 변혁의 사상으로도 전화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신광왈 에서 잠시 창업의 군주에 부과된 임무의 중대성을 강조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