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문법론-단어간의의미관계
- 최초 등록일
- 2012.12.03
- 최종 저작일
- 2011.03
- 10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단어 간의 의미관계에 대한 글입니다.
목차
Ⅰ. 유의관계
1. 유의관계의 규정
2. 유의어의 양상
3. 유의어의 검증
4. 유의어의 충돌
4.1. 유의충돌의 원리
4.2. 유의충돌의 결과
Ⅱ. 반의 관계 (= 대립 관계)
1. 반의 관계의 규정
2. 반의 관계의 유형
Ⅲ. 상하관계
1. 의미성분의 수 관점
2. 함의의 관점
Ⅳ. 부분-전체관계
본문내용
1. 유의관계의 규정
유의관계는 의미가 같거나 비슷한 둘 이상의 단어가 맺는 의미관계를 말하며, 그 짝이 되는 말들을 ‘동의어’ 혹은 ‘유의어’라고 한다. 그래서 유의관계를 동의관계라 하기도 한다. 한편 어떤 학자들은 의미가 완전히 동일한 경우만을 동의관계라 보고, 의미가 비슷한 경우는 유의관계로 본다. 엄밀한 의미에서 의미가 완전히 동일한 둘 이상의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동의관계는 없고 유의관계만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는데, 결국 이 때의 동의관계는 포괄적으로 유의관계를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다.
2. 유의어의 양상
잭슨(H. Jackon)은 동일한 지시를 가졌지만 문맥상의 용법이 다른 유의어를 지리(방언), 문체(공식-비공식), 작업분야(전문직-일상직), 태도(내포), 감수성(금기어)과 같은 5유형으로 나누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말 유의어의 양상을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방언의 차이에 따른 유의어의 존재이다.
(1) ㄱ. 백부(伯父) : 큰아버지(대구․상주) / 맏아버지(안동)
ㄴ. 백모(伯母) : 큰어머니(대구․상주) / 맏어머니(안동)
ㄷ. 숙부(叔父) : 작은아버지(대구․상주․안동)
ㄹ. 숙모(叔母) : 작은어머니(대구․상주․안동)
경북지방의 하위방언권에 나타난 ‘백부’와 ‘백모’의 호칭인데, 대구․상주권과 안동권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실현되고 있다. 한편 대응되는 숙부, 숙모에 대해서는 세 지역 모두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로 동일하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대구․상주권에서는 크다/작다의 대립에 따라 호칭어가 구성되어 있는데 비하여, 안동권에서는 한자어에 충실하여 조부(祖父) 조모(祖母)를 큰아버지, 큰어머니로, 백(佰)은 맏에 결부시키고 있음이다.
둘째, 문체나 격식의 차이에 따른 유의어의 존재이다. 고유어와 외래어가 공존하는 경우 문체나 격식에 있어서 서로 다른 층을 형성하는데, 언어장면에 따라 언중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고유어는 입말 또는 비격식체로, 외래어는 글말 또는 격식체로 쓰인다.
참고 자료
김광해 외, 「국어지식탐구」, 박이정, 1999.
박영순, 「한국어 문법교육론」, 박이정, 1998.
서울대학교 국어교육 연구소, 「문법」, 교육인적 자원부, 2002.
임지룡, 「국어 대립어의 의미 상관체게」, 형설출판사, 1989.
임지룡, 「국어의미론」, 탑출판사, 1992.
최전승 외, 「국어학의 이해」, 태학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