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행
- 최초 등록일
- 2012.12.01
- 최종 저작일
- 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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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백거이의 비파행 원문과 주석, 해석, 감상
목차
1. 원문
2. 해석
2. 비파행(琵琶行) 병서(幷序)
3. 주석
4. 감상
본문내용
2. 비파행(琵琶行) 병서(幷序)
원화 10년(815) 나는 구강군 사마로 좌천되었다. 그 다음해 가을 분강(湓江)의 포구에서 손님을 전송하다가 어느 배 안에서 밤에 비파를 타는 소리를 들었다. 그 곡조를 들으니 맑게 울리는 장안의 가락이었다. 그 사람에게 찾아가 물으니, 본시는 장안의 기녀(妓女)였는데 일찍이 목조이(穆曹二)란 명수(名手)에게서 비파를 배웠고, 나이들고 몸이 늙어가자 장사꾼의 부인으로 몸을 맡긴 처지라 하였다. 마침내 술을 시키고 그로 하여금 유쾌히 몇곡을 타게 하였는데, 곡이 끝나자 슬픈 모습으로 스스로 젊었을 적의 즐거웠던 일을 얘기하며, 지금은 몰락하고 초췌해져 강호(江湖) 사이를 옮겨 다니고 있다 하였다. 나는 2년 동안 지방에 나와 벼슬하며 고요히 편한하게 지냈는데, 이 사람의 말에 감동되고 나서 그날 밤에야 비로소 귀양온 것 같은 느낌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긴 노래를 지어 그에케 바친다. 도합 616자로, 제명을 <비파행>이라 하는 바이다.
3. 주석
1. 潯陽江(심양강) : 강서성 구강현 북쪽 부근의 장강의 별명.
2. 荻花(적화) : 갈대꽃, 흰 가래 꼬리.
3. 瑟瑟(슬슬) : 가을바람이 설렁설렁 소리내며 부는 모양.
4. 慘將別(참장별) : 슬프게 작별하려 하다.
5. 欲語遲(욕어지) : 말이 더디려 하다,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6. 轉軸(전축) : 비파 목 끝의 조리개를 돌려 줄을 팽팽히 조이는 것.
7. 撥鉉(발현) : 줄을 아무렇게나 뜯어보는 것, 소리를 시험하는 것.
8. 絃絃掩抑(현현엄억) : 줄줄이 감정을 가리고 억누르듯 은근한 소리를 내는 것.
9. 聲聲思(성성사) : 소리마다 슬픔이 실리다, 소리마다 그리움이 실리다.
10. 輕攏(경롱) : 가벼이 누르다. 롱(攏)은 비파를 연주할 때 왼손가락으로 줄을 가벼이 누르는 것.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