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오리엔탈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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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오리엔탈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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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무슨 책을 골라 읽어 볼까 하는 생각에 책의 제목을 훑어봤다. 다른 책의 제목들은 나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만하지 않았다. 그중에 7주차에 소개되어있는 《인도에 미치다》,《실크로드의 악마들》이라는 2개의 책 제목만이 눈에 들어왔다. 이유는 다른 책 제목은 뭐랄까 읽기 전부터 지루한 느낌을 주었지만 이 2개의 책은 ‘악마’, ‘미치다’ 와 같은 자극 적인 제목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만 했다. 사실《실크로드의 악마들》이란 책이 더 재미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인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담고 있을 것 같은 《인도에 미치다》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 제목만 으로는 인도를 너무 좋아하는 작가가 인도에 미친 듯이 빠져들어 우리가 몰랐던 인도에 대한 수많은 정보와 지식들을 설명하는 그런 형식의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내 예상과 달리 `황금`을 찾아 인도로 향한 이방인들의 이야기였다. 인도를 찾아간 이방인들의 입을 빌려 보다 객관적이고 보다 생생하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프롤로그에 써있 듯 인도는 인도인들은 기록을 남기지 않아 역사적 전통이 없다. 그래서 인도의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이방인의 시선에 의해 써진 기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인도에 미치다》 또한 그러한 인도에 온 이방인의 시선, 이방인의 기록에 의해 인도의 역사를 썼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도의 고단한 역사에서 드러나는 인도의 질긴 생명력과 생존 능력을 말하고자 한다. 또 인도의 정신문명 저변에 있는 물질문명을 꺼내보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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