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작가론-김동리
- 최초 등록일
- 2012.06.04
- 최종 저작일
- 2012.05
- 1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김동리의 초기소설의 경향과 초기소설 중 의미있는 작품인 황토기와 카인의후예를 분석한 발표문입니다.
목차
Ⅰ. 작가론
1. 개관
2. 작가의 삶
3. 김동리의 초기 소설
Ⅱ. 작품론
1. 「화랑의 후예」
2. 「황토기」
Ⅲ.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작가론
1. 개관
김동리는 경상북도 경주 출생으로, 1934년 시 <백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다. 광복 이전에는 본격 문학을, 광복 이후에는 좌익문학가동맹에 반대하여 민속주의적 순수문학을 옹호하였다. 그는 인간 생명의 신비로움, 토속적이고 샤머니즘적인 세계, 인간의 구원 등의 문제를 소설로 구현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 경향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토속적, 샤머니즘적 세계 속에서 인간 운명의 허무와 신비를 추구하였고, 중기에는 한국전쟁을 계기로 현실의식이 강화된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중략>
2) 감상의 길잡이
「화랑의 후예」는 1935년 <조선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작품이다. 주인공 황 진사의 행동을 장면 전개식으로 구성하여 인물의 성격과 삶의 단면을 제시하고 있다. 즉 이 작품의 주제는 이런 각 장면들을 연결함으로써 파악된다. 신라 화랑의 후손임을 자처하는 황 진사라는 인물을 묘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그는 과거 유학자 황후암의 직손이라는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다만 삼촌을 통하여 그의 시골이 충청도 어디란 것과, 그의 문벌이 놀라운 양반이라는 것과, 그의 조상에는 정승 판서 따위가 많이 났다는 것과, 그 자신도 현재 진사 구실을 한다는 것과, 그의 머릿속은 자기 가벌에 대한 자존심으로 가득 차있다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그 가운데 한 가지 우스운 것은 그가 곧잘 진사 노릇을 한다는 것이다.
<중략>
억쇠는 득보를 만나는 순간 ‘몸이 공중으로 스르르 떠오르는 듯한 즐거움이 가슴에 솟아오름’을 느낀다. 억쇠와 득보의 만남은 여의주를 잃고 살아가야 했던 두 황룡의 만남, 바로 구원의 순간이다.
여의주를 잃은 황룡이 저희들의 머리를 물어뜯고 피를 흘리는 것과 같이 억제했던 힘을 발휘하며 의미 없는 싸움을 계속한다. 이는 필연적 이유나 인과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운명 지어진 것이다. 그 동안 잊고 살았던 과거를 되찾기라도 한 듯이, 서로 하나가 되는 생존의 의미를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득보를 만난 억쇠는 분이와 함께 살게 되는데 분이는 걸핏하면 한 달에 스무 날은 억쇠와 열흘을 득보와 함께 지낸다. 그 뒤 억쇠가 얌전한 설희를 집에 들이자 그녀에게 마음을 둔 득보는 밤낮없이 설희의 방을 찾아가게 되고, 분이를 트집잡아 득보와 싸움을 벌이게 된다.
참고 자료
조회경, 『김동리 소설 연구』, 국학자료원, 1999.
권영민, 『한국명작소설 5』, 금성출판사, 1997.
권일경, 『현대소설 감상사전』, 사피엔스, 2006.
김명환 외, 『한국 대표 단편 소설』, 빛샘, 1997.
이대욱 외, 『해법문학-18종 문학 참고서』, (주)천재교육, 2004.
김정숙, 『김동리 삶과 문학』, 집문당,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