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발달(유아관련된 신문 스크랩)
- 최초 등록일
- 2012.02.24
- 최종 저작일
- 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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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아와 관련된 신문 스크랩으로 느낀점도 적혀 있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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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배고파.’
이승재(가명·13·서울 사근동)군은 하루종일 한 끼도 먹지 못했던 지난해 7월 초 어느 날 할머니와 사는 반지하방 외벽에 크레파스로 이렇게 휘갈겨 썼다. 승재네 3남매를 혼자 돌보던 할머니는 그날 몸살로 누워 밥을 해주지 못했다.
부모가 이혼하고 집을 나간 2002년 2월 이후 월세 10만원짜리 반지하방에 사는 승재는 “할머니가 아프면 나랑 동생들은 아침 저녁을 그냥 굶는다”고 말했다. 이군 동생 승용(7)군은 형처럼 학교 급식도 받지 못해 아침 점심도 굶을 때가 많다.
동사무소에서 주는 기초생활보장비 월 29만5000원이 승재네의 유일한 수입. 올 초부터 매달 동사무소에서 초등학생인 승재와 여동생 앞으로 각각 30장씩 나오는 2500원짜리 식권으로 끼니를 잇는다. 할머니 정만옥(74)씨는 “작년엔 한 달에 한두 번씩 쌀이 떨어져 밀가루를 얻어다 수제비를 끓여 먹었다”고 했다.
승재는 지난해 8월엔 “배고프다, 엄마 찾아내라”며 주먹으로 현관 유리창을 쳐서 깨뜨렸다. 승재 할머니는 이웃집이 먹고 버린 피자박스를 주워다 붙이고 겨울을 났다.
정부는 올해 현재 승재와 같은 결식아동을 30만5000여명으로 집계하고, 이들에게 학교 점심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동복지 전문가와 사회단체 등은 결식아동이 이보다 훨씬 많다고 말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10월 아동복지법 개정을
위해 국회에 청원한 자료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 33만명, 차상위 계층 등 47만명, 소년소녀가장 등 해체가정 34만명 등 최대 117만명의 아동이 결식 가능성 등으로 사회적 보호가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결식아동은 느는데 정부 지원은 오히려 줄고 있고, 어린이 10%가 빈곤선 이하 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부터 결식아동 2만2500여명에게 급식을 제공하던 보건복지부는 2002년부터 지원 대상을 1만5100여명으로 줄였다. 결식 아동들은 평일 점심식사의 경우 학교에서 해결할 수 있지만 나머지 아침·저녁 식사나 휴일의 끼니 때우기는 힘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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