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화와 철학] 개고기 문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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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의 개고기를 먹는 식습관에 대해 말해 보고자 한다. 최근에는 국회에서 김홍신 의원을 중심으로 개고기 유통을 합법화하려다 해프닝으로 끝나는 일도 있었다. 우리가 개고기에 알고 있는 정보에는 왜곡된 것이 많다. 결론적으로 말해, 개고기는 한국인에게 해롭다. 그것은 건강상의 문제뿐 아니라, 도덕적·윤리적으로, 그리고 세계인들의 한국인들에 대한 시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올림픽, 월드컵을 몇 번 치르는 것보다, 개고기를 안 먹는 것이 우리 민족을 새롭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홍신 의원을 요즘 보기 드문 소신 있는 사람으로 알았다. 그런데 그는 참으로 인정 없는 사람이었다. 내가 좋아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고 있다. 김홍신 의원은 개 먹는 사람에게는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 중 한 사람이다. 그가 오히려 개고기 반대 운동을 했다면 정말 용기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그 반대의 주장을 하고도 최고 인기인이 될 수 있는 한국의 현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개는 지구상에서 인간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따르는 동물이다. '가족'이란 학명이 붙은 동물은 이 지구상에 개 하나뿐이다. 개는 인간과 같은 영장류인 원숭이나 침팬지보다도 우리를 더 잘 이해한다. 개는 내가 대통령이든 막일을 하든 거리에서 구걸하든 주인을 차별하지 않는다. 이런 동물이 있다는 것은 나를 살맛 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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