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사회의 생산양식

목차

얌(yam) 증여.
추장.
교환범주.
생산양식, 생산관계, 생산력.
경제체계와 친족제도.
최종심에서의 결정.

본문내용

얌(yam)

"주곡은 얌(yam)이고, 부차적 식량은 타로(taro)이다. 얌(yam)의 파종과 수확의 주기에 따라 트로브리안드 사람들의 원정 쿨라(overseas kula), 전쟁, 의례 등이 구조화된다. 트로브리안드에서 얌(yam)은 가장 중요한 교환 품목이기도 하다. 얌은 다른 형태의 재산으로 전환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위세와 권력으로 전환될 수 있다. "얌을 가진 사람은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 라고 트로브리안드 사람들은 말한다. 화폐 경제가 깊숙히 침투한 오늘날에도 장례식에서 얌의 분배는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되지 않으며, 혼인 교환에서 얌을 대신하는 것도 없다. 중요한 관계를 맺거나 유지하는데 관련되는 교환들은 오늘날에도 화폐에 의해 대체되지 않고 있다."

"한 바구니의 얌(yam)을 주면 답례로 다른 물건을 받게 되고, 그것으로 다시 다른 물건과 교환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오빠가 선사한 얌을 받은 누이는 교환을 통해 잎사귀 치마로 바꿀 수 있고, 매부는 쿨라 가치재(kula valuables)로 바꿀 수 있다. 이처럼 교환을 통해 하위체계들간에 물건들이 전환된다. 증여교환의 궁극적인 목표는 교환대상물(여자들에게는 잎사귀 치마, 남자들에게는 쿨라 가치재)로서 위세를 상승시키는데 있다. 그리고 위세를 통해 권력과 재산을 획득하게 된다."

"트로브리안드 사람들의 생업인 화전 농사를 보면 먼저 그 해에 경작할 땅(area)을 선정한다. 그 다음 그 밭에서 일할 작업조(gardening team)를 조직한다. 작업조는 대개 한 마을 전체가 된다. 한 마을은 하나의 하위씨족(subclan)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위씨족은 땅에 대해 집합적 소유권(collective title to land)을 갖는다. 한 마을이 두 개 이상의 하위씨족으로 이루어졌을 경우에도 하나의 작업조가 된다. 작업은 하위씨족의 지도자(leader of subclan)와 밭 주술사(garden magician)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이루어진다. 마을 작업조에 의한 집단 노동(collective labor by the village gardening team)을 트로브리안드 사람들은 탐고굴라(tamgogula)라고 한다. 밭(garden)은 다시 세분된다. 성인 남자는 밭의 구획(squares)을 몇 개 소유한다. 밭의 구획은 가족집단(household group)에 의해 경작된다. 이러한 가족 노동(household labor)을 타빌레이(tavile'i)라고 한다. 타빌레이는 품앗이를 많이 하므로 언제든지 공동으로 일할 수 있다. 집이나 창고를 짓기 위해서 마을 사람들을 초청하는 노동을 카투부(katubu)라고 한다. 카투부는 마을 사람들의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 지도자들이 사용하기도 한다. 카투부를 동원함으로서 얌 창고(yam house), 카누 제작(canoe fabrication), 대규모 사업 등을 벌여 지도자는 위세를 얻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