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산책 1차 과제
- 최초 등록일
- 2011.11.17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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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산책 1차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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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의 해학· 풍자· 아이러니>
1. 공계로서의 해학, 풍자, 아이러니
현대시에 나타난 해학과 풍자, 기지와 아이러니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이 용어들이 지닌 미학적 개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우아미, 숭고미, 비장미, 골계미는 흔히 미학의 기본 범주들로 일컬어진다. 이 중 숭고미와 골계미는 서로 대립되는 미적 범주이다. 주체가 객체보다 높은 위치에 있을 때 그 객체가 비소하고 유한한 것으로 부정되는 골계미가 탄생되는 반면, 낮은 위치에 있을 때 그 객체가 위대하고 무한한 것으로 긍정되는 숭고미가 탄생된다.
이 골계(Comic)의 하위 범주로서 해학(Humor)과 풍자(Satire)가 존재한다. 해학과 풍자의 차이는 부정된 대상 속에 주제가 포함되느냐의 여부에 있다. 해학은 자기 부정을 포함하는 주관적 골계이나, 풍자는 자기 부정을 포함하지 않는 주관적 골계이다. 해학은 본래적 자아가 경험적 자아를 향해서 짓는 웃음이며, 부정을 통해 보다 높은 긍정의 세계를 지향한다. 반면 풍자는 주체와 대상을 분리시키고 대상을 부정함으로써 인간의 어리석음과 악덕을 폭로하고 공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유머(Humor)와 위트(Wit)를 해학과 기저로 번역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편의상 통념에 따르기로 한다. 기지(Wit)는 해학(Humor)과 대비될 때 그 차이가 잘 드러난다. 해학은 성격적, 기질적인 것인 반면, 기지는 지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해학은 태도, 동작, 표정, 말씨 등에 광범위하게 나타나지만, 기지는 언어적 표현을 따라서 존재하지 않는다. 해학은 동료 인간에 대하여 선의를 가지고 그 약점, 실수, 부족을 같이 즐겁게 시인하는 공감적인 태도이며, 기지는 서로 다른 사물에서 남이 보지 못하는 유사점을 찾아내고 그것을 경구나 격언 같은 압축되고 정리된 말로 능숙히 표현하는 지적 능력이다.
아이러니(Irony)는 겉으로 나타난 말과 실질적인 의미 사이의 괴리로부터 생겨난다. 대체로 아이러니는 언어적 아이러니와 극적인 아이러니로 크게 나누어지는데, 언어적 아이러니는 겉으로 하는 말이 내용적으로 의도된 뜻과 다른 경우에 생기는 것이고, 극적 아이러니는 작품 자체가 전체적으로 아이러니를 담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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