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사학과 한국고대사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1.06.06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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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희진의 식민사학과 한국고대사를 읽고 쓴 서평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는 월드컵 때 그 어떤 경기보다 한일전에 더욱 열광하며 더욱 열심히 응원한다. 필자는 축구를 좋아하지 않아 어릴 때는 우리나라 월드컵 경기마저도 보지 않았지만, 유독 한일전만큼은 친구들이랑 옹기종기 앉아서 사물놀이에 쓰던 장구와 북을 갖고 나와선 목이 터져라 응원하던 기억이 난다. 아무것도 몰랐던 어린 시절에도 무엇이든 일본에게만큼은 져서는 안 된다는 관념이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던 것은 어떤 영문일까.
일본은 중국과 더불어 매우 가까운 이웃나라지만 과거 일제식민지시대의 아픈 기억과 더불어 최근까지도 불거지는 독도문제는 일본과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독도 영유권 문제는 양국이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 매우 치열하며, 우선 독도는 우리나라가 점유하고 있지만 일본 교과서 문제나 동해의 일본해 표기 등은 아직까지 독도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일본의 의도를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때문에, 우리나라의 외교와 일본과 관련한 역사문제에 대한 연구는 고대사 연구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일본과의 역사외교 분쟁과 관련하여 독도문제 외에 또 하나 매우 중요한 과제가 있는데, 바로 식민사학이 그것이다.
우선, 책을 소개하기 전에 필자가 정치외교학과에 지원한 동기와 꿈을 잠깐 얘기해보자면, 필자는 고등학교 때 소설을 즐겨보는 편이었다. 그 중 <훈민정음암살사건(김재희)>, <황태자비납치사건(김진명)> 등과 같은 역사추리소설에 관심이 많았다. 현재는 김진명 작가의 천년의 금서도 책장에 구비해두고 있으며, 이러한 독서활동은 내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하여 외교관이 되어 직접 역사분쟁을 해결하자는 꿈을 갖는 데에 중요한 동기가 되었다. 때문에, 정치 분야 외에 역사분야에도 관심이 많은 편인데, 이번에 서평을 쓰게 된 이희진의 <식민사학과 한국고대사>는 어렵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식민사학과 한국고대사>는 한국 고대사 학계에 침투해 있는 식민사학의 논리를 분석하고 비판하며, 무엇이 문제인지 꼬집고 있다. 특히, 식민사학이 왜 문제인가? 라는 주제는 일반 대학생들이나 지식인들이 모르고 지나갈 법한 포인트를 잘 짚어주어 우리역사에 식민사학이 어떻게 침투하여 자리 잡고 있는지 자각하게 하고, 임나일본부에 대한 주제는 평소에 관심 있던 내용이라 특히 더 흥미 있게 읽었다.
자 그럼, 이 책에서 가장 처음 개념을 잡아야 할 식민사학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자. 식민사학이란 일제강점기 한국인에 대한 통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일제에 의해 정책적 · 조직적으로 조작된 역사학을 말하는데, 간단하게 말하면 일본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려고 만든 역사학이라는 것이다.
참고 자료
식민사학과 한국고대사 이희진 지음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