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대설주의보> 작품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1.04.03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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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승호 시인의 작품 <대설주의보>를 에세이 형식으로 분석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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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최승호의 <대설주의보> 작품분석
일단 이 시는 ‘대설주의보’에 대해서 쓴 것이다. 먼저 시 안에서의 상황을 보자. 제설차도 올 리가 없어서 어쩌면 고립될 가능성이 많은 곳에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상황이다. ‘펑펑 쏟아져 날아오듯 덤벼드는 눈’은 ‘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보라의 군단’이며 ‘눈보라가 내리는 백색의 계엄령’이다. 여기에서 ‘군단’이니 ‘계엄령’이니 하는 시어는 이제 80년대의 시대적 상황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키워드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연결시킬 수 있다. 결국 ‘군단’과 ‘계엄령’은 감각적인 이미지이자 실체가 있는 ‘눈보라’를 표현한 것인데 혹은 그 반대로 ‘눈보라’가 ‘계엄령’을 은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눈보라는 ‘길 잃은 등산객들’과 ‘길 잃고 굶주리는 산짐승들’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붙이고 마을의 길을 끊어놓을 듯 하며 쌓인 눈의 무게로 소나무 가지가 부러질 듯 몰려오고 덤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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