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고야와 근대성

소개글

고야의 예술과 삶을 정리한 레포트입니다. 백과사전에서 긁은 내용 하나 없이 순수하게 책을 읽고, 미술작품을 이해한 뒤에 작성한 것입니다. 예술을 통해서 고야의 일대기를 정리하고 고야의 삶을 이해함으로써 왜 그런 그림이 나올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에는 고야에 대한 나의 생각도 적었습니다. A플러스 맞은 레포트입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문화콘텐츠학 전공

목차

Ⅰ. 고야의 삶과 예술
1. 고야는 초라한 배경보다 강했다.
2. 이야기가 있는 태피스트리로 궁전을 따뜻하게 하다.
3. 잘나가는 초상화가
4. 샘솟는 상상력과 노골적인 소리로 변주곡을 연주하다.
5. 전쟁보다 잔혹하게, 실제보다 리얼하게
6. 죽음의 붓으로 마지막 걸작을 쏟아내다.

Ⅱ. 내가 만난 고야

본문내용

1. 고야는 초라한 배경보다 강했다.
오늘날 고야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고야의 출발은 전혀 그 명성처럼 화려하지 못하다. 그는 1746년 3월 30일 북부 스페인의 작은 마을 푸엔데 토도스에서 태어났다.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그 마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황량한 풍경만이 내려다보이는데 고야의 유년시절과 닮은 느낌이다. 고야는 이미 열세 살 때 사라고사에서 화가로 이름을 날리던 호세 루산의 화실에서 도제로 받아들여졌지만 마드리드에서 체계적인 그림 공부를 하고 화가로 인정받겠다는 그의 희망이 쉽게 실현 될 만큼 현실은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가진 재산이 없어 유언장을 남기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가난하여 내세울 만한 집안 배경도 없었고 그렇다고 해서 뒤를 밀어주는 후원자도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소제목에서 드러냈듯이 고야는 초라한 자신의 배경에 굴하지 않았다. 초기작인 <자화상>을 보면 아주 강인한 청년의 모습인 고야를 만날 수 있다. 벌어진 어깨와 굳게 다문 입술 특히 정면을 자신 있게 응시하는 눈빛의 고야는 당장이라도 싸움에 나갈 것만 같다. 초라한 배경을 뛰어넘어 가장 위대한 화가가 되었으며, 병마가 떠나지 않는 몸으로 500점의 유화와 300점의 에칭화를 남긴 이 무서운 화가의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를 이 그림에서 발견했다.

..<중략>..

회화, 드로잉, 목판화, 석판화 등 방법도 주제도 다양한 고야의 작품은 총 2천여 점에 달한다. 욕심을 부려 너무 많은 것을 소화하려 하니 머리가 무거웠다. 하루에 한 작품씩 이천일을 들여다봐도 좋을 것 같다. 그만큼 구경할 거리가 많고 뜯어볼 것이 많으니 말이다.
몇 권의 책과 몇 십장의 그림으로 고야를 알았다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 실제로 지금까지도 무성한 추측으로 사람마다 전혀 다른 고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세상적인 속물부터 두 주먹 불끈 쥔 혁명주의자까지.
마지막으로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나에게 고야의 지독한 열정이 조금이나마 옮아 왔음에 감사하며 이 글을 마친다

참고 자료

[스페인 회화] 재니스톰린슨 지음. 예경
[고야 -황금과 피의 화가] 자닌 바티클 지음. 시공사
[고야 영혼의 거울] 프란시스코 데 고야(이은희 엮음). 다빈치
[명화이야기 시리즈 - 고야] 패트리샤 라이트 지음. 디자인하우스
[프란시스코 고야] 정금희,조명식,주세페고아 지음. 재원
[프란시스코 고야와 계몽주의 -‘검은 그림들’을 중심으로] 신현식. 역사와 사회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