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고등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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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고등어를 읽고 적은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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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찾는 도서관에서 80년대의 여성작가가 쓴 소설을 찾던 와중에 고등어라는 조금 특이한 제목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작품은 당장 서점에서 사고 싶을 만큼의 내 기대를 읽으면서 200%, 아니 그 이상을 충족시켰다.
처음에는 단순한 사랑이야기로 생각하고 책을 읽었으나 고등어는 헤어진 연인들이 지나온 시대가 얼마나 격동의 시간과 노동운동, 대학가의 데모가 전부이고 국정원이 안기부란 이름으로 많은 인간의 파괴를 서슴치 않던 80년대와 학생운동권들의 90년대, 그리고 그들이 돌아보는 80년대의 이야기가 주축이었다.
은림, 명우, 건섭, 연숙, 은철, 이들은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등장하는 학생 운동권들이다. 그리고 현재에 등장하는 여경이라는 그림을 그리는 명우의 연인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결국은 모두 불행하다. 친구 은철의 여동생인 옛사랑 그리고 주인공 명우가 선택한 은림은 폐병으로 끝에 가서는 생을 마감하고, 은철은 정신병자가 되어 있고, 연숙은 명우에게 채인 현장출신 운동가로 ‘니들 때문에 망친 인생들이 하나, 둘인 줄 아니? 니들이 이렇게 떠나 버리면 그만이었던 걸, 우린 희망을 걸었던 거야. 희망을 걸고 속고 버림받고, 알아?’라며 따지고 이제는 서점을 차리려 하고, 은림의 남편 건섭은 감옥에 있다.
그리고 주인공 명우는 불행한 저들보다는 조금 더 일찍 발을 빼서 재벌의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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