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날개 요약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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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소설 날개 요약 및 짧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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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사는 33번지의 구조는 흡사 유곽 같은 느낌을 가진 곳이다. 한 번지에 18가구가 모여 사는 그 곳은 해가 잘 들지 않는다. 낮은 조용하나, 밤은 화려하다. ‘나’는 아름다운 아내가 보기에 좋지 않을까봐 누구와도 대면하지 않는다. ‘나’의 방은 볕이 들지 않는 윗방이다. 볕이 드는 아랫방은 아내가 쓰지만 불평은 없다. 아내가 외출을 하면 ‘나’는 아랫방으로 가서 돋보기나 거울을 가지고 논다. 아내의 화장품 냄새를 맡아보기도 한다. 외출을 한 아내는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나’는 방으로 가서 낮잠을 잔다. ‘나’는 이불 속에서 사색하는 일이 많지만 적극적으로 궁리하는 법은 없다. 인간사회나 생활이나 모두 “서먹할 뿐”이다. ‘나’는 아내의 직업이 뭔지 모르지만 아내는 저녁 때 세수를 더 공들이고 옷도 밤에 더 좋은 것을 입는다. 아내는 외출을 할 때도 있고 내객이 올 때도 있다.
‘나’는 내객이 아내에게 돈을 주고 가는 것이나 아내가 내게 돈을 놓고 가는 것이나 일종의 쾌감 외에 아무 이유 없는 것이 아닌가 한다. 쾌감이라면 어떤 종류의 쾌감일까 생각하다 쾌감이라는 것의 유무를 체험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내가 외출했을 때 밤거리로 나와 아내가 준 은화를 지폐로 바꾼다. 그러나 돈을 쓰지도 못하고 피곤해져 집으로 오자, 아내의 방에서 낯선 남자를 보고 아내와 눈이 마주친다. 아내는 내객을 보내고 나서 잠든 나를 잡아 흔든다. ‘나’는 아내에게 사죄한다. 그리고 별안간 이불을 젖히고 일어나 아내에게 가서 외출했을 때 지폐로 바꾼 5원을 쥐어주고는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 잠을 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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