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치 소설이론
- 최초 등록일
- 2010.04.05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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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 소설론 루카치 소설 이론 정리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세계와 자아, 천공의 불빛과 내면의 불꽃은 서로 뚜렷이 구분되지만 서로에 대해 결코 낯설어지는 법이 없다. 철학이란, 언제나 내부와 외부 사이의 균열을 말해주는 하나의 징후이며, 행복한 시대가 아무런 철학도 갖지 않는 이유는 바로 그러한 까닭이다. 이러한 시대에서는 모든 사람이 철학자이자 또 모든 사람이 각각의 철학이 지니는 유토피아적 목표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 이때는 내면성이라는 것도 아직 존재하지 않는데, 왜냐하면 이때는 아직 일체의 외부적 세계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영혼에 대립되는 타자도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험을 끝까지 헤쳐 나가지만, 정작 찾는 일에 수반되는 참된 고통과 별견의 진정한 위험을 알지는 못하고 있다.
그리스 문화의 완결성과 그리스 문화의 생소함에 그리스인들은 단지 대답만을 알았을 뿐 물음은 알지 못했고, 또 형식만 알았을 뿐 혼돈은 알 지 못했다. 그리스 인들을 두고 말할 때면 으레 우리는 역사철학과 미학, 심리학과 형이상학을 마구 뒤섞어서 얘기한다. 그리스인들은 물음 이전에 이미 대답을 갖고 있었다. 선험적 심리학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의미의 세계 속에서 각 개인에게 주어진 공간을 찾아내는 일이다. 영혼은 세계의 한가운데에 서 있고 또 영혼의 윤곽을 이루고 있는 경계선도 본질적으로는 사물들의 윤곽과 다를 바가 없다. 비록 경계는 날카롭고도 분명한 선을 긋고 있지만, 동질적 체계를 위해서만 분리되고 있을 따름이다. 실체성을 유일하게 지니고 있는 존재로서의 인간이 반성적 구조 형식의 한가운데에 혼자 외롭게 서 있는 것만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제 경계는 필연적으로 하나의 오나결된 세계를 내포하기 마련이다. 있는 그대로를 단순히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었던 총체성은 이제 예술의 형식에서는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의 제 형식은 형상화되어야 하는 것을 자신이 담당할 수 있을 만큼 좁혀서 발산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자체의 불요불가결한 대상이 실현될 가망이 없다는 것과 단 하나의 가능한 대상이 내적으로 무가치하다는 것을 논쟁적으로 보여 줄 필요가 있는 강제성이 생겨나게 되고, 또 그럼으로써 형식의 세계 속에 부서지기 쉬운 세계구조의 취약성을 담지 않으면 안 되게 된 것이다.
참고 자료
루카치 소설이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