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치 소설의 이론

소개글

루카치의 소설에 이론에 대한 고찰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소설이론의 운명
2. 서사시와 소설
3. 소설형식의 특수성
4. 발생기의 소설
5. 일상적 현실의 획득
6. ‘정신적 동물 왕국’의 시문학
7. 새로운 리얼리즘과 소설형식의 해체
8.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전망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소설의 기원 및 형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소설이 고대의 서사시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고 중세의 로맨스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소설의 기원을 서사시에 두고 있는 견해로는 몰튼, 허드슨, 루카치 등을 들 수 있는데 본 발표문에서는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을 바탕으로 소설의 기원을 서사시에 두고 살펴보겠다.
루카치는 그의 『소설의 이론』에서 호메로스시대의 서사시가 “선험적 좌표에 힘입어 총체성이 지배하던 형이상학적 고향 속에서 인간의 영혼이 아무런 문제없이 안주하고 있던 그리스의 역사철학적 산물”이라 밝히고 있다.
소설은 근대 이후의 소설을 지칭하는 것이 보통이다. 루카치의 경우 『소설의 이론』에서 소설을 ‘부르주아 시대의 서사시’로 보아 소설의 발생과 근대사회의 등장 사이의 관련을 설정하고 있다 . 루카치의 견해는 헤겔(G. W. F. Hegel)의 미학을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서, 근대시민사회에 대응하는 대서사방식은 소설이라는 것이 그 핵심적 내용이다. 루카치는 서사시와 소설이라는 두 장르간의 근본적인 구별점을 그 속에 나타난 세계관 및 주인공의 성격에서 찾고 있다. 그에 따르면 서사시의 주인공은 엄밀히 말해서 개인이 아닌 공동체이며, 따라서 한 개인의 운명보다는 공동체의 운명을 주제로 삼게 되는 점이 서사시의 본질적 특징이다. 또 서사시는 이상과 현실이 아직 분열되지 않은 삶의 총체성 이라는 상태를 그리고 있는 반면에 소설은 사회의 광범위한 총체성이 직접적으로 주어지지 않는 시대가 낳은 산물인 것이다. 서사시의 세계관을 결정하는 가치체계는 완벽하고 원만하기에 유기적 전체를 구성하고 있으며 그 전체의 어느 한 부분도 그 자체 속에 폐쇄되어 버린 세계를 가질 수 없지만, 이 총체성이 깨어지고 삶의 의미가 문제성을 띠게 되면 개인은 외부세계로부터 소외된 상태에 빠진 채 독자적 세계를 구축하게 된다는 것이다. 루카치의 견해에 비추어 생각할 때 근대소설이 시민사회의 성립과 개인주의 사조의 팽창과 그 시대를 같이 하여 발생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즉, 중세적 세계관이 허용하던 총체성을 누리던 서구사회가 개인주의적 각성을 하게 됨에 따라 이 총체성이 깨어지면서, 문학은 소외된 상태에서 자율적 삶을 외롭게 영위하지 않을 수 없는 수많은 개인들을 그 대상으로 삼게 되었고, 그 결과로서 소설이 나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견해는 소설의 형성과 발전을 문학적 계통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역사철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소설의 이론』은 그가 접한 시대의 소설만을 대상으로 다룬 것이 아니라 소설의 전반적인 흐름과 그가 이론을 발표하던 전·후의 사회와 철학적 접근을 고려하여 정립한 것이다. 그렇기에 그의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설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과 역사. 철학, 그 시대 작가들의 작품에 관한 기본 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우리는 미흡하지만 소설의 이론에 관한 그의 논문을 요약·정리하고 필요한 개념이나 사항을 보충하여 『소설의 이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게오르그 루카치, 『소설의 이론』, 심설당, 1985.
브루노 힐레브란트, 『소설의 이론』, 예하, 1993.
게오르그 루카치, 『루카치 미학사 연구』, 이론과 실천, 1992.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론』, 평민사,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