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바흐친과 게오르그 루카치의 소설론을 적용한 톨스토이 <부활>작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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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 출판이 이루어진 1899년까지 여러 해 걸쳐 집필됐던 톨스토이의 <부활>은 19세기의 결산이자 새로운 20세기를 맞이하는 예술로서 발표되었다. 작가는 소설의 형식을 빌려 당대 러시아의 불합리한 사회 구조와 모순적인 세태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중세 이후 르네상스를 맞으며 예술계에서 두드러지는 ‘인간 존재의 새로운 발견’을 추구하는 분위기에 힘입어, 그 또한 근대 러시아 작가로서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로 인간의 불완전함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동시에 그런 본성에서 ‘구원’과 ‘부활’의 가능성을 발견하며 인류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는 것이 소설의 전반적 특징이다.
<부활>을 분석하기 위해 루카치와 바흐친 소설론의 주요 개념들을 적용해 작품의 내부와 외부적요인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려 한다. 소설의 발생을 설명하는 방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그들의 이론이 일맥상통하는 지점이 존재한다. 소설이 지향하는 대상에 대한 불확실성은 근대 인간 사회와 그 역사적 현실의 미완결성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그 불완전함 속에서 작가는 끊임없이 스스로 이상을 향해 분투하며 소설을 창조한다. 루카치는 소설이 영원한 행복, 즉 이상적인 총체성에 대한 동경 때문에 창조된다고 말하며, 그 총체성의 성취가 작가의 주관으로 불가능해지는 것을 ‘아이러니’라 표현한다. 마찬가지로 바흐친 또한 소설 세계에 작가의 주관성이 개입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면서 그것의 극복을 추구한다.
<부활>이라 명명되어 출판되기 전까지 소설의 슈제트는 여러 번의 변화를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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