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06.18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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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심청가를 읽고나서 짧은 감상. 순수 내생각 적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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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정상적인 한국의 교육과정을 밟았다면 누구라도 배웠을 심청가. 아니 정확히는 심청전의 이야기로서 알고 있다. 엄연히 구분하자면 심청가는 구전문학으로서 입과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창가이며 심청전은 기록문학으로서 소설의 양식을 띄고 있는데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효녀 심청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인당수의 제물이 되었으나, 사해용왕에 의하여 구출되어 왕후에까지 오르게 된다. 맹인 잔치를 열어 아버지를 만나고 눈까지 뜨게 되는 해피엔딩의 이야기, 효를 강조하는 유교사상과 인과응보의 불교사상이 작품 속에 흐르고 있다” 이상이 `심청전`의 교과서적, 사전적 정의이다.
태어나자마자 어머니가 죽은 갓 태어난 심청을 안고서 동냥젖을 먹이러 성치도 않은 몸을 이끌고 마을의 여인네들을 찾아다니는 심청의 눈먼 아버지 심학규의 가시고기 뺨치는 부성애와, 그런 아비의 눈을 띄워주겠다고 열다섯의 꽃다운 나이에 인당수에 빠져죽을 것을 자청하는 소녀 심청의 효성. 대단히 한국적-여기서 말하는 `한국적`이란 조선시대부터 끈질기게도 우리사상의 터줏대감 노릇을 해온 `유교정신`을 말한다.-인 정서를 자극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끔 강요 아닌 강요를 하는 이 작품을 우리는 다시 볼 필요가 있다. 심학규의 선량하지만 멀어버린 눈으로가 아니라-아마 우리가 눈이 멀었다면 심학규처럼 선천적인 요인이 아니라, 유교사상의 세뇌라는 후천적인 요인 때문이겠지-딸이 몸판 돈으로나마 개안수술이라도 해서 제대로 뜨여진 눈으로 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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