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비평] 우리 무용계에 대한 글
- 최초 등록일
- 2002.02.04
- 최종 저작일
- 2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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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모든 예술 공연들을 보면서 그 뒤에 갖는 자신만의 여운은 누구나 느껴봤을 법한 얘기다. 특히 객석에 앉아 공연이 끝난 무대를 바라보면서, 혼자만의 딴 세상으로 빠져드는 아득한 기분은 극장 문을 나설 때 갑자기 세상이 낯설게 느껴지며 허탈감으로 변하기도 한다. 무대는 그렇게 어지럼증을 일으키곤 한다.
그런데 무용을 전공하고 있으며, 무용 이론을 배우러 대학에 온 지금의 나는 너무나 유감스럽게도, 무용 공연을 보고 그렇게 아찔한 기억을 가지고 집에 돌아온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음악회나 오페라를 보고, 그때의 그 감동이 물밀 듯이 들어와 공연 후의 후유증에 시달린 적이 더 많았다. 어찌해서 춤은, 무용은 그토록 간절하지 않을까. 가장 솔직하고 강력한 몸의 언어가 왜 가슴속에 바람을 일으키지 않는 것일까...
감수성이 모자라서, 또는 이해력이 부족해서 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자책해야 하는 것일까. 물론 모든 예술작품의 이해에는 어느 정도 감수성의 훈련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무대가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한다면 많은 경우 관객보다는 공연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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