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의 폐해와 그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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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심각하게 인식되어 논의되어지고 있는 제도 교육의 문제는 최근에 갑자기 생겨난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왜 그런 대로 잘 유지되어 왔다고 믿었던 제도 교육이 지금에 와서 한 순간에 위기를 맞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을까? 이는 문제의 본질이 지금까지는 은폐, 왜곡되어 왔었기 때문이다. 경직되고 황폐화된 제도 교육에 대한 저항이 자살이나 유해환경에서의 비행, 탈선 등으로 표출되면서, 문제의 본질이 무시되고 모든 것을 학생 개인의 부적응, 곧 일탈행위로 치부해 버렸다. 곧, 구조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인 양 처리해 버림으로써 본질적인 문제 해결 노력이 미흡하였다. 결국 이러다가 문제의 본질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몇 년 사이에 학교 폭력, 왕따 현상 등 학교 내부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였고, 최근에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상황으로 제도 교육에 대해서 저항하기 시작한 것이다. 즉, 이제까지 우리 나라의 교육은 교육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 없이 교육의 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가 빠져있는 상태에서 밑에서부터 무너져 왔고, 결국 현재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오욱환. 「학교 교육과 불평등-교육 사회학 논문 묶음」. 1990. 교육 과학사
정태범. 「학교 교육의 구조적 개혁」. 1998
김주건 외. 「현대 교육학 개론」. 1993. 형설 출판사.
이반 일리치, 「탈학교 사회」.「탈학교 논쟁」 (김광환 옮김)(서울: 한마당,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