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평조, 계면조, 우조 등의 용어 정리
목차
평조
계면조
우조
경조
육자배기조
수심가조
메나리조
산조에 쓰이는 장단
판소리에 쓰이는 장단
민요에 쓰이는 장단
본문내용
(1) 평조 : ‘악학궤범’에서는 7개의 조를 둘로 나누어 높은 조를 우조라 하였고, 낮은 조는 낙시조라 하였는데, 낙시조는 곧 평조로 이름이 바뀌었다. 조의 이름에도 평조가 있고 선법의 이름에도 평조가 있어 혼동의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빗가락이라는 우리말 이름으로 불리던 횡지는 경우에 따라 우조에 속하기도 하고, 때로는 낙시조에 속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는, 평조 중에는 삼지가 많이 쓰였고, 우조 중에는 팔조가 많이 쓰이게 되었다. 따라서 조선 후기에는 임종(B♭)을 으뜸음으로 삼는 조를 평조라 하고, 황종(E♭)을 으뜸음으로 삼는 조를 우조라 부르게 되었다.
황․태․중․임․남의 구성을 갖는 것으로, 기음인 황종으로부터 장2도․단3도․장2도․장2도의 간격으로 쌓여진다. 즉 5음 중 중려와 임종 사이의 음정은 장2도보다는 조금 좁고 단2도 보다는 조금 넓으며, 남려는 민요, 판소리, 산조 등에서 무역으로 높아져서 소리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농현을 사용하여 음정이나 선율 진행을 장식하는 우리 음악의 특성 때문이다.
종묘제례악 중 보태평, 동동, 밑도드리, 여민락, 보허사, 현악영산회상 중 군악, 민요 중 경기소리, 잡가 중 경기산타령, 판소리의 평조, 산조의 평조 등에서 나타난다.
민속악의 곡 풍을 이야기할 때의 평조는, 우조와 계면의 중간적인 느낌으로 인간감정의 중용상태를 띠는 창법으로 기쁘고 흥겨운 장면에 많이 사용된다. 평조에서 격해지거나 씩씩해지면 우조로 되고, 슬프고 여린 감정으로 흐르면 계면조로 변할 수 있다고 한다.
춘향가 중 긴 사랑가 대목과 기산영수 대목, 심청가 중 황극전의 꽃타령 대목, 흥보가 중 제비 날아오는 대목, 적벽가 중 장승타령대목 등이 있다.
(2) 계면조 : 황․협․중․임․무의 구성을 갖는 것으로, 기음인 황종으로부터 단3도․장2도․장2도․단3도의 간격으로 쌓여진다. 계면조의 경우도 평조와 마찬가지로 음렬보다는 음이 갖는 기능에 따라 더욱 계면성이 분명해지는데, 기음이 되는 황종은 요성해 주고, 임종이 중려로 하행할 경우 임종을 퇴성해 주는 것을 그 특징으로 한다.
또 육자배기나 남도 흥타령과 같은 전라도 민요가락을 바탕으로 하여 짜여진 것으로, 그 느낌이 슬프고 애절하여 이별이나 가난, 슬픔 등을 나타내는 대목이나, 여인네의 거동을 그리는 대목에 많이 사용된다.
참고 자료
반혜성, 전통음악이론, 도서출판 두남, 1999.
장사훈, 최신국악총론, 세광음악출판사, 1995.
서한범, 國樂通論, 태림출판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