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8.11.11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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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 들어보는 제목과 그 내용을 연관지어 생각할 수 없었던 영화. ‘장미의 이름’이라고 하여 로맨스 소설과 같은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그와는 거리가 좀 멀었던 영화였다. 로맨스라기보다는 추리 혹은 범인을 쫓는 형사영화에 가까웠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어 검색해 봤는데 영화 이전에 ‘해리포터’처럼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였다. 원작 소설의 제목을 그대로 따다 영화제목으로 정한 것이었는데 이러한 글이 있었다. 아마도 책의 프롤로그에 나와 있는 듯한 글이었다. 그 글은 ‘내 소설의 제목은, 쓰여 질 당시에는 『수도원의 범죄사건(Murder in the Abbey)』이었다. 그러나 나는 이 제목을 파기했다. 그 까닭은 독자들의 관심을 미스테리 자체에만 쏠리게 할 가능성이 농후하고, 독자들이 액션으로 가득한 약간은 황당무계한 책으로 오해하고 책을 살까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사실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멜크의 아드조(Adso von Melk)』라고 하고 싶었다. 결국 아드조가 화자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립적인 데가 있는 이 제목이 썩 좋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출판업자들은 고유 명사로 된 책 제목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 소설의 제목을 『장미의 이름』으로 하자는 아이디어는 실로 우연히 내 머리에 떠올랐다. 이렇게 부르려고 보니 그렇게 마음에 들 수 없었는데 그 까닭은 대단히 상징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장미의 상징적인 의미는 정확히 잘 헤아려지지 않을 정도로 풍부하다.’라고 나와 있었다.
이 글로 인해 나는 그제 서야 ‘장미의 이름’이란 제목을 왜 붙이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다만, 영화로 만들다 보니 시간과 제작에 있어 한계가 있고 책에 담겨져 있는 풍부한 내용을 모두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사료된다. 여러 글을 읽어 보면서 책을 읽었던 사람들이 영화보다 책이 더 낫다는 결론을 지었다.
참고 자료
장미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