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이란 무엇인가

소개글

문학의 3대장르 중 희곡에 대해 알기쉽게 정리한 리포트 입니다

목차

★ 희곡의 역사
1. 희곡 문학의 특성
2. 희곡과 연극
3. ‘위기의 예술’로서의 희곡
4. 희곡의 구성 요소
5. 희곡의 갈래

본문내용

★ 희곡의 역사
희곡의 장르적 특성을 쉽게 이해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극’(劇)이라는 한자어를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이 글자를 찬찬히 뜯어보면 호랑이(虎)와 돼지(豚)가 칼(刀)을 들고 심하게 싸우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산 짐승인 호랑이와 집짐승인 돼지가 서로 싸운다는 것부터가 어딘지 이치에 들어맞지 않는다. 만약 산짐승인 호랑이가 집짐승인 돼지와 서로 싸움을 벌인다면 그것이야말로 가히 ‘극적’사건이라고 할 만하다. 게다가 이빨로 물어뜯거나 머리로 치고받으며 싸운다면 몰라도 사람도 아닌 동물이 칼싸움한다는 것도 상식에 맞지 않다. 그러므로 이 ‘극’ 이라는 한자어에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있을 수 없는 것을 꾸며낸다는 뜻과 함께 역동적 행동과 갈등이나 대립이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일상 대화 가운데에서도 사람들은 ‘극적’이니‘연극적’이니 하는 말을 자주 쓴다. 마치 연극을 보는 것처럼 감격적이고 긴장감을 주는 일을 두고 흔히 사람들은 ‘극적’이라고 말하곤 한다. 가령 남한과 북한에 떨어져 살던 한 이산가족이 우여곡절 끝에 서로 만나게 되었을 때에 ‘극적 상봉’이라는 표현을 쓴다. 어부가 며칠 동안 바다에표류하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을 때에나,광부가 며칠 동안 갱 속에 갇혀 있다가 가까스로 구출되었을 때에도 ‘극적구출‘이라는 표현을 쓴다. 한편 누군가가 감정을 조금 과장하여 표현하거나 말이나 행동을 꾸며 내어 남을 속이려고 들면 금방 “그 사람 다분히 연극적인 데가 있어”하고 말하기도 한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사정은 서양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양 사람들도 걸핏하면 ‘극적 장면’이니 ‘연극적 행동‘이니 하는 용어를 즐겨 쓴다. 연극을 가리키는 말을 영어로는 ’드라마‘,프랑스어로는 ’드람‘, 그리고 독일어로는 ’드라마티쉬‘라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은 한결같이 그리스어 ’드란‘에서 갈라져 나온 말이다. 이 ’드란‘이라는 말에는 ‘행동’이나 ‘행위’라는 뜻이 있다. 텔레비전 드라마에 등장하는 배우는 ‘탈렌트’라고 부르면서도 유독 연극배우만은 ‘액터’(남자배우)또는 ‘액트리스’(여자배우)라고 부르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문학이란 무엇인가 -김욱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