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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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메시지를 현대세계에 매개하는 것이 신학자의 과제로 여기고 이러한 매개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폴 틸리히는 “상관의 방법”을 발전시켰다.
틸리히의 조직신학을 비롯하여 많은 그의 논문들이 이러한 방법론에 초점을 두고 해석한 것은 ‘상관의 방법’이 효과적이었음을 말해준다. 틸리히는 현대세계의 세속화와 자율을 인정하며 종교 특히 기독교의 기득권을 거부한다. 기독교의 신학을 문화적 차원으로 해결하려는 그의 노력은 문화신학의 신학자로서 그를 설명할 수 있다.
틸리히는 문화를 종교적인 질문의 지혜있는 해결책으로 생각했다. 그는 “종교는 문화의 실체이며” “문화는 종교의 형식이라고 말한다.
신학의 과제는 전통과 상황을 관련 짓는 데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메시지를 현재 상황에 맞게 해석하고 현재 일어나는 신학적 질문에 현대 시대에 맞게 대답해주는 일이 신학의 과제입니다. 신학은 대답하는 신학이라고 말한다.
틸리히는 메시지와 상황을 연관지어서 어떻게 시대에 맞게 해석하며 대답할지를 상관의 방법을 통해 말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상황에 맞는 질문이란 어떤 것일까? 그것은 실존적인 질문이다. 틸리히는 메시지와 상황을 관련짓는 상관의 방법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존재론적 상관관계에 기초하고 있다고 말한다. 신학은 하나님의 자기 계시 속에 담겨 있는 대답을 인간의 실존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질문의 방향으로 정식화해야 한다.
인간 존재의 불완전성을 아는 사람만이 하나님 나라의 비밀에 대해 알 수 있다. 인간 존재 자체가 우리에게 질문이며 인간과 관계하는 영적 세계의 발견이 인간 존재의 불완전성에 대해 설명 할 수 있다고 본다. 틸리히는 성 어거스틴의 “신과 영혼”이라는 전통 속에서 신학의 대상을 정식화 한다. 신학은 우리와 무조건적으로 관계되는 바로 그것을 대상으로 한다. 신학은 우리와 무조건적으로 관계되는 그것을 지향해야 한다. 우리와 무조건적으로 관계되는 그것이 우리의 존재와 비존재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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