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마술가게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9.12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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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극 마술가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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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목은 그 작품을 하나로 함축하여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연극도 ‘마술’과 관련이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며 입장하였다. 무대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옷들이 걸려 있는 의상실의 모습이었다. 마술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듯했다. 나의 예상과는 아주 다른 모습에 잠시 혼자 웃음이 나왔다.
소극장인 만큼 이번에도 객석과 무대는 아주 가까웠다. 그래서 난 소극장이 좋다. 무대는 나를 위해 준비되어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배우의 모습 하나하나를 가까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연극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들 수 있다. 무대가 크면 다소 산만해 지는 경우가 있는데 소극장은 그런 부분이 적어서 아주 맘에 든다.
암흑이 되었다가 불이 켜진다. 마술가게는 사람은 없이 마네킹 두 명이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휴 힘들어. 하루 종일 옷을 갈아입었더니 힘들어 죽겠다.”
“난 일주일째 똑같은 옷을 입고 있어.”
우린 그녀들의 모습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연극은 시작 된 것이다. 마네킹이 사람처럼 말을 하고 화를 내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연극의 시각이 마네킹에 의해서 보여 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네킹들은 사람들의 생활을 동경한다. 유리벽에 갇혀서 바깥세상을 바라보는 이들의 모습이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내가 부러운 생각도 들었다. ‘복잡하고 힘든 이 세상을 왜 부러워할까? 사실 좋은 거 하나도 없는데 말이야……’하는 생각이 문뜩 들었던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고 내가 주체가 되서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우리가 가진, 인간이 갖고 있는 최고의 요건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네킹들이 이야기하는데 인기척이 들린다. 남자가 한 명 들어온다. 그 가게의 주인인가? 음악을 틀고 와인을 마신다. 그러나 잠시 후 그 사람은 도둑임을 감지 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한 명 젊은 남자가 나타난다. 이 역시 도둑질을 하려고 들어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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