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춘계연주회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7.12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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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8학년도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춘계연주회 감상문입니다.
9명의 연주를 감상하고나서 작성한 감상문이며 작품의 분석과 소감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음악관련 교양과목 수강시 제출한 레포트이며 레포트 점수 만점을 받았던 자료입니다.
목차
【2008학년도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춘계연주회 감상문】
Ⅰ.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 정기연주회 소개
Ⅱ. 2008년도 춘계연주회 - 감상과 분석
1. 신명욱(대금) - 대금산조
2. 권송희(판소리) - 심청가 中 심봉사 물에 빠지는 대목
3. 유승현(작곡) - Defected Relation
4. 박성원(피아노) - Sonata No.5 F#-Major Op.53
5. 이효선(플루트) - Concerto NO.2 in D-Major KV.314
6. 윤기훈(바리톤) - Chanson a boire / Nemico della partria ("Andrea Chenier"中)
7. 박정로(피아노) - Carnaval Op.9
8. 조희선(바이올린) - Introduction & Tarantella Op.43
9. 송은정(소프라노) - Er ist`s Je dis que rien ne m`epouvant ("Carmen"中)
Ⅲ. 백남음악관을 나서며..
본문내용
Ⅱ. 2008년도 춘계연주회 - 감상과 분석
1. 신명욱(대금) - 대금산조
대금산조는 중요 무형 문화재 제4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금 연주를 위한 산조로 된 독주곡이다. 일정한 형식은 없으나, 대개 느린 템포의 진양조로 시작하여 차차 빠르게, 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의 차례로 진행하여 끝이 나는 곡이라고 한다.
공연의 첫머리를 장식한 대금산조는 공연 직전의 어수선한 객석의 분위기를 정돈하며 일시에 객석의 눈과 귀를 무대 중앙으로 집중시켰다.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봐왔다고 생각했지만 대금의 소리를 공연장에서 직접 듣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대금이 뿜어내는 그 깊고 흐느끼는 듯한 소리에 점점 빠져들듯 매료되었다. 장구 가락에 맞춰 완곡한 리듬을 타던 대금가락은 호흡이 거듭될수록 격정적으로 출렁이기 시작했다. 연주자의 어깨가 들썩일 때마다 대금은 흐느끼는 듯했고, 약하지만 끊이지 않는 낮은음과 강하지만 거칠지 않은 대금 특유의 소리와 산조속의 대금 가락은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한 힘을 가진 듯 했다. 구슬피 우는 듯한 대금의 숨소리가 백남 음악관 안을 가득 채우고 나서야 연주는 끝이 났다. 대금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가 그렇게 큰 홀을 가득 채운다는 것이 참 놀라웠는데 이제는 대금을 단순히 구멍 뚫린 나무 줄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다.
2. 권송희(판소리) - 심청가 中 심봉사 물에 빠지는 대목
심청가는 판소리 열두 마당 중의 하나이며, 신재효(申在孝)의 판소리 여섯 마당 중의 하나이다. 효녀 심청(沈淸)이 소경인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하여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마침내 아버지가 눈을 뜨게 된다는 유명한 설화(說話)를 극화한 것이다. 그 중에서 이 날의 공연은 심봉사가 물에 빠지는 대목이었다. 판소리를 준비한 권송희 학생은 언뜻 보기에도 키가 매우 큰 서구적인 미인이었다. 하지만 한복을 입고 한 손에 부채를 쥔 그녀는 이내 구성진 가락을 뽑아내더니 울림이 큰 목청으로 객석의 구석진 끝까지 구구절절한 심청이의 마음을 전달했다. 무대와 내가 앉은 객석의 간격은 상당했지만 마치 귓전에 대고 쏟아내듯 터져 나오는 소리에 ‘아! 이것이 판소리의 힘이구나!’ 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예로부터 우리의 가락, 판소리는 수많은 민중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눈물을 짜내며 희로애락의 애환을 달래왔다. 듣는 이로 하여금 그러한 감정의 변화를 줄 수 있는 힘이 판소리에는 정말로 있다는 것을 이번 공연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참고 자료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