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양과 원작소설 벌레이야기의 비교와 감상
- 최초 등록일
- 2008.06.21
- 최종 저작일
- 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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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밀양]과 원작소설 [벌레이야기]의 비교와 감상
목차
-서문
1. 영화 [밀양]의 줄거리
2. 원작소설 [벌레이야기]의 줄거리
3. 영화 [밀양]과 원작소설 [벌레이야기]의 차이점
(1) 내용과 구조상의 차이점
(2) 영화와 소설의 제목의 차이점과 의미
4. 결론
본문내용
(2) 영화와 소설의 제목의 차이점과 의미
영화와 원작소설간의 많은 차이가 있지만 두드러진 차이 중 하나는 제목이다. 「밀양」은 원래 ‘볕이 많이 드는 곳’이라는 뜻 일 것이다. 하지만 영화 속의 신애는 ‘비밀의 햇빛’이라고 자의적으로 해석을 한다. ‘비밀의 햇빛’은 이 작품의 주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키워드가 된다. 여기서 햇빛은 하느님의 사랑과 은혜이며 하느님의 뜻이다. 하느님은 왜 신애가 용서하지 못한 살인자를 먼저 용서할 수 있는가? 영화에서는 자주 햇빛이 내리쬐고 있고 신애는 햇볕을 받으며 하늘을 욕하고 구역질을 하기도 한다.
「벌레이야기」라는 책제목을 보고, 왜 벌레이야기 인가. 제목이 의아하여 처음에는 ‘벌레란 뻔뻔한 어린이 유괴살인범을 뜻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벌레이야기」는 인간을 중심으로 바라본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작가의 말대로 “사람은 자기 존엄성이 지켜질 때, 한 우주의 주인일 수 있고 우주 자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주체적 존엄성이 짓밟힐 때 한갓 벌레처럼 무력하고 하찮은 존재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은 그 절대자 앞에 무엇을 할 수 있고 주장할 수 있는가? ” 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를 그 수 많은 학자들이 설명하려 애썼지만, 결국은 우리 인간이란 ‘주체적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는 존재들일 것이다. 그것이 누군가에게 짓밟혔을 때 그것을 짓밟은 존재나 짓밟힌 존재나 하나의 벌레가 될 수 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인간들은 오늘도 벌레가 되지 않기 위하여 이를 악물고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것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벌레가 되어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벌레이야기, 이청준, 열림원 2002
영화 밀양, 이창동, 2007
영화정보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8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