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삼국사기
- 최초 등록일
- 2008.03.31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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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삼국사기를 읽고 느낀 생각들을 적은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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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등학교시절 담임선생님께서는 잠시 흘러가듯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던 당신의 따님이 말한 이야기를 해주셨던 적이 있다. 그 곳에 가서 놀란 것 중 하나가 그들의 역사를 서술해놓은 이를테면 우리가 교등학교에서 배우는 국사와 같은 과목책의 두께였다고.
책이 어찌나 두꺼웠는지 교과서가 아니라 백과사전인 줄 알았었다고 말이다.
그 당시에는 그냥 우스갯소리로 웃어 넘겼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만큼 그 나라에서는 자신들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역사를 그 정도로 중요하게 가르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국사란 어떠한가. 그냥 입시라는 커다란 시험지 안에서 동그라미 몇 개를 더 그리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닐까. 또 필수과목이 아닌 선택과목으로 변해버린 지금, 우리 국사의 가치는 밑도 끝도 없이 너무 소홀하게 취급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 역시도 과거 국사를 배울 때에는 외워야 할 지겨운 연표나 사건의 연장들일 뿐이라는 생각이 주를 이뤘으니 말이다.
그런 이유에서 삼국사기라는 이 책을 읽어야 했던 것은 내게 있어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해야 할 과제가 하나 더 늘은 것일 뿐이었으니까.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동안 삼국사기는 내게 생각 치도 않았던 즐거움을 선물해주었다. 조금은 어렵지만 이해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옛날 이야기를 듣는 그런 느낌을 말이다. 이제껏 교과서에서 접해오던 역사는 딱딱하고 암기해야 하는 것들 뿐이라서 하나도 즐겁지 않았지만, 이번책은 신라, 고구려, 백제순으로 그들의 훌륭했던 왕들과 충신들의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역사 속의 뒷 이야기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하나 하나 서술해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들 속에는 내게 익숙했던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 책을 펴고 나서야 접하게 된 생소한 이야기들도 존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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