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톰의 정원에서`에 대한 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08.02.08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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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필리파 피어스의 ‘한밤중 톰의 정원’을 시간이라는 축을 중심으로 하여 비평을 한 글입니다.
목차
1) 논리적 구조의 전개성
2) 흐르는 시간과 흐르지 않는 시간
3) 톰과 해티를 통한 소중한 발견
본문내용
어디엔가 밤 아홉시에서 아침 일곱 시까지 사이에 열세 시가 있다면, 그건 열 시간이 아니라 열한 시간이 되는 것이다. 열 시간 동안 침대에 누워 있는다고 해도, 한 시간은 자유로운 시간이 있다는 얘기다.(24)시간이 제법 흘렀다는 생각이 들자...(51) - 성냥을 찾아서 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해서 켰다. 불을 켜면 이모와 이모부를 깨울 것 같아서 였다. 성냥불을 비추었더니 시간은 열두시에서 겨우 몇 분 밖에 안 지나 있었다. 세상에 아직도 열두시 몇 분 밖에 안 됐다니!(57)
판타지는 소망의 문학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구절(24)이다. ‘흐르지 않는 시간’은 톰에게는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이다. 억압된 이모부에서 벗어날 수 있고, 또 정원에서 해티와의 즐거운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 시간이다. 톰에게 자유를 주고 자신의 소망을 이루어 낼 수 있는 13시라는 시간. 13시라는 시간은 톰에게 큰 변화를 준다.
이모네 집에 머물기 싫어했던 톰이 오히려 이모네 집에 더 머물고 싶어 하는 것. 또 나중에 바돌로메 할머니와 - 나이를 초월하여 - 서로를 존경하고 좋아할 수 있다는 것. 특히 피터와의 관계에서 형제끼리의 우애만 알던 톰이, 13시라는 시간을 통하여 해티를 만나면서 더 큰 ‘사회적’인 친구간의 우정도 배우게 된다. 여기서 시간이라는 것이 톰의 성격을 바꾸어주고 또 성장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원으로 갈 때마다 그런 생각들은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오직 자기가 소년이라는 사실과 이 정원이 자기를 위한 곳으로서 늘 해티가 같이 놀아 준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101)
톰에게는 흐르지 않는 시간 속에서 모든 근심과 걱정 없이 항상 즐겁게 해티와의 우정을 나누고 소원을 성취하고자 한다. 그러나 톰은 소원을 성취하면서도, 점차 자신이 겪고 있는 ‘흐르지 않는 시간’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궁금해 하고 이를 알고자 한다. 이는 글의 후반부에 들어서 극명히 드러나고 있다.
참고 자료
필리파 피어스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시공주니어의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