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 가라`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8.01.31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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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졸탄 스피란델리 감독의 `신과 함께 가라`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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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신과 함께 가라≫는 세상 밖으로 나온 세명의 수도사들이 자신의 안에 있는 신을 발견하게 되는 로드무비인다.
칸토리안 교단은 찬양으로 신을 섬긴다는 교리 때문에 이단으로 낙인찍혀 지금은 전 세계에 단 2개의 수도원만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그 중 독일에 위치해 있는 수도원에는 고지식한 원장신부와 점잖아 보이지만 왕년에 조금 놀아봤다는 중년의 벤노 수도사. 그는 칸토리안의 규범집을 30년째 연구하고 있다. 시골 농부 스타일의 타실로는 새아버지와의 불화로 14살 때 집을 나와 수도사가 되었다. 그리고 미소년 아르보는 갓난 아기때 수도원에 맡겨졌다. 그가 알고 믿는 것은 오로지 찬양 뿐이다. 이렇게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듯, 네명의 수도사가 커다란 수도원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매일 아름다운 찬양으로 신에 대한 헌신과 사랑을 전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cantus : (라틴어) 노래, 선율. cantor : (성가대의) 선창자.
칸토리안 교단은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주에 대한 찬양을 생명처럼 여기는 교파이다. 대체로 ‘침묵수행’을 생활원칙으로 삼고 있지만, 이들이 한번 입을 열면 아름답기 그지없는 멜로디와 화음이 밝은 빛처럼 쏟아져 내린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에서 권위로 가득 찬 중세의 수도원이 웃음을 금지시켰듯이, 교회는 신에 대한 예의를 육화된 선율의 환희로 바꾸려는 불손함으로 받아들였는지, 칸토리안을 이단시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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