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이해 - 카르멘을 보고 난 후
- 최초 등록일
- 2007.04.12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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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페라의 이해`라는 수업에서 시험 대체 보고서 및 과제로 작성한 순수 100% 감상문입니다
대학로에 가서 직접 보고와서 쓴것이니 많이 이용하세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오페라의 이해” 교양 강의를 들으면서 오페라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솔직히 “오페라”라는 단어가 생활속에서 많이 접하는 친숙한 단어도 아니고, 오페라를 한번도 본적이 없기 때문에 어렵게 생각했었다. 강의를 들으면서도 이태리어로 된 오페라가 쉽진 않았다.
그런데, 강의를 하면서 들은 오페라나, 교구님께서 가르쳐 주신 노래들도 많이 들어본 노래였다는 것에 놀랐다. 사실은 내가 꾀 많은 오페라 노래들을 들었었던 것이다. 감상문을 쓰기 위해 본 [카르멘]도 보다보니, 두 세곡쯤은 익숙한 노래들 이였다. 단지 내가 그 곡들이 오페라 곡이였는지 몰랐었을 뿐이다.
[카르멘]은 집시들의 자유와 절망을 소재로 프랑스 작가 ‘메리메’가 1845년 소설을 발표했고, 1875년 ‘비제’가 작곡 했다. 작곡당시의 유럽에서는 집시는 유태인보다도 심하게 핍박받던 소수민족의 하나였다. 더구나 경제력이 없어서 최하증민으로 천재와 박해를 받으며 비참한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나갔고, 정착하지 못해 떠다니며 유럽 각국에서 사회의 암적인 존재로 간주 당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 유일한 재산은 ‘자유’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유럽인의 전통적인 관념에 비추어 일부일처제에 기반을 둔 영속적인 남녀관계인 “사랑”은 기독교 적이며 유럽인들의 정서에 맞고 ‘유혹’은 이교도적이며 야만적인 개념이었다. 이런 사랑의 개념은 부르주아 사회의 유산상속과 혈통 계승을 위해 강조된 부분이었다. 그런데 정착과는 먼 집시와 유산상속과 대물림은 부르주아 층의 유럽인들과는 조화될 수 없는 관계였고, 유혹의 관계에 기반을 둔 [카르멘]은 비극으로 끝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또한 당시의 프랑스 오페라는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었고 [카르멘] 역시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페라’로 불리던 파리의 대 오페라 하우스와 ‘오페라 코미크’라 불리던 오페라 하우스는 서로 공연하는 작품의 형식을 지배하고 있었다고 한다. 알레비는 비제의 작품을 오페라 코미크에서 공연하기로 예정하고 우선 작곡가가 제시한 소재에서 대중의 반감을 불러 일으킬만한 요소들을 부드럽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에 비제는 무섭게 화를 내며 거절했다고 한다. 리허설동안 수정하는 습관이 있었던 비제는 [카르멘] 작곡에 있어서 예민하게 대폭 수정을 했으며, 다시 쓰는 등 수없는 개정 작업을 했다고 한다. 오페라 코미크의 극장 장 역시 관객에게 충격을 주는 일을 피하려고 비제와 타협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첫째, 카르멘의 성격을 부드럽게 만들고 둘째, 순전히 오페라 코미크 형식에 맞는 순결하고 순진한 소녀를 대비 시키겠다는 것 셋째, 집시들과 밀수꾼들을 다소 희극적으로 만들겠다는 것 마지막으로, 죽는 장면을 맨 마지막에야 나올 것이다. 따라서 원작에는 없는 미카엘라란 호세의 약혼녀와 투우사 에스카밀로를 창조했고, 원작에 등장하는 카르멘의 애꾸눈 남편 가르시아가 완전히 삭제되었다. 그 때까지 오페라 코미크의 무대에서 그와 같이 난폭한 죽음으로 오페라를 끝맺는 경우가 없었기에 극장 장은 주인공이 죽는 것에는 완강히 반대했지만 6개월간의 설득 끝에 허락을 했다고 한다.
참고 자료
순수 100% 자서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