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최승호 시인의 시에 대한 분석과 그의 삶과 죽음에 대한 관점을 살펴보는 레포트입니다
목차
1. 서론
2. 작가 최승호의 ‘죽음’ 이미지의 근원
3. ‘삶’의 맞은 편에서 기다리는 ‘죽음’
3. ‘삶’을 빛을 위해 나란히 어깨동무한 ‘죽음’
4. 결론
본문내용
1.서론
최승호는 1977년 현대 시학에 「비발디」,「겨울새벽」,「늪」 등이 추천되어 등단한 이래로, 10여권이 넘는 시집을 냈다. 그동안 그는 그의 시를 ‘무엇이다’라고 정확하게 짚어내기 어려울 만큼 여러번 변화를 시도하였다. 그러나 한 가지 끝까지 맥을 이어주는 하나의 사유기반을 제시하라고 한다면, ‘죽음’이라는 단어로 그의 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그의 시정신의 기반을 짚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최승호는 끊임없이 죽음을 사유한 시인이다. 따라서 그의 시정신의 기반은 ‘죽음’에 대한 의식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시의 소재이면서 주제이기도 한 ‘죽음’은 그의 시정신의 핵심부에 가장 근접한 영역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시에서 ‘죽음’의식에 대한 고찰은 가치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시작 활동 전기의 시인에게 ‘죽음’은 삶과 죽음이 대립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죽음’이였다. 즉 삶과 죽음은 서로 반대되는, 삶이 끝나는 지점에서 죽음은 시작되고, 그것은 어둡게 그려졌다. 그러나 나중에 이러한 죽음에 대한 의식은 ‘끝’에서 머무르지만은 않았다. 그의 시에서는 결국 대립적인 위치에 서 있던 죽음의 모습과 죽음에의 초월 의식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의 최승호에 대한 연구는 대략 세 부분으로 진행되어 왔다. ‘도시적 모더니즘’, ‘불교적 생명 의식’, ‘생태시’ 등이 그것이다. 도시적 모더니즘은 초기시에 대한 언급에서 주로 드러나는 편인데, 이는 그의 시를 도시 문명에 대한 비판에 초점을 두고 연구한 것이다. ‘불교적 생명 의식’에 관한 연구는 말 그대로 시를 동양적 사상 체계 안에서 불교적 생명관의 발로라고 파악한 것이다. 또 최근에 가장 활기를 띠고 있는 ‘생태시’에 대한 연구는 그의 시를 문명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환경 파괴에 대한 대응을 주제로 하고 있다고 파악한 것이다.
그중 본고에서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는 생명의식에 대한 연구를 보겠다. 정효구는 최승호가 근대 산업 자본주의 문명 속의 인간들을 지배하고 있는 ‘탐욕’의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도 날카롭고 깊이 있는 탐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고 보았다. 그뿐만 아니라 최승호가 죽음의 문제를 중심으로 한 인간의 존재론적 고뇌를 깊이 있게 탐구한 시인으로서 그의 이와 같은 관심은 그로 하여금 존재의 진정한 해탈에 이르는 길을 모색하게 만들었다고 하였다.
또 정효구는 다른 연구에서 최승호가 목적론적 죽음을 더 큰 우주적 차원에의 사색이란 죽음이 끝이 아니라 거대한 우주적 흐름의 한 과정이며, 그 과정이 의미와 무의미를 초월한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우주적 흐름조차도 어떻게 보면 인생이 幻이듯이 幻에 불과한 것이라면서, 이렇게 보면 죽음이란 있으면서 없는 것이자 없으면서 있는 것이라고 보았다.
참고 자료
문선영, 「생명 사상과 절대 긍정의 시학」, 『부산대 어문논집』
최승호, 진흙소를 타고, 서울 :민음사, 1990. p.11
최승호, 고슴도치의 마을 : 최승호 시집, 서울 : 문학과 지성사, 1990. p.12, pp.48-49
최승호, 고해문서, 서울 :미래사, 1991. , pp.14~15
최승호, 세속도시의 즐거움, 서울 :세계사, 1990. pp.52-53
최승호, 모래인간 , 서울 : 세계사, 2000.
최승호, 대설주의보, 서울시; 민음사, 1983 pp.13
http://daesan.org/wepzine/2003winter
http://blog.naver.com/queensuk.d
http://blog.naver.com/soonstudio